2024년 1월 31일 수요일

20240131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東京は暖かい冬の日が続いています。これも地球温暖化が原因なのでしょうか。僕のバーのカウンターは桜が満開です。これは啓翁桜という、ソメイヨシノなんかよりも早く咲く桜で、こんな風にバーやレストランやホテルなんかで、ちょっと早めの桜を楽しめるように観賞用として、栽培、出荷、販売されています。

Jinon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따스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도 지구온난화가 원인일까요? 제 바에 있는 카운터에는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이건 케이오우사쿠라(啓翁桜)라는 소메이요시노(ソメイヨシノ) 같은 대표적인 벚꽃보다도 빨리 피는 벚꽃으로 이렇게 바, 레스토랑, 호텔 같은 곳에서 조금 빨리 벚꽃을 즐기기 위해 관상용으로 재배, 출하, 판매되고 있어요.




ジノンさんの文章は楽しく拝読しました。お互い、本を出す人になってしまいましたね。このブログを始めた頃は全然そんな気配もなかったので、不思議な気持ちになりますね。

Jinon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서로 책을 내는 사람들로 되어버렸네요. 이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전혀 그런 기미도 없었기 때문에 신기한 기분이 들어요.


東京は最近は麻布台ヒルズが出来たのが話題になっています。僕はそういう新しく出来たビルには、すぐに行かないタイプなのですが、麻布台ヒルズはウグイス/オルガンを経営している紺野さんがオルビーというレストランをされているので、先日妻と行ってきました。紺野さんらしいシンプルでスパイスや素材を楽しめる料理で美味しかったです。

도쿄는 최근 아자부다이힐즈가 오픈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새롭게 오픈한 건물에는 바로 안가는 타입인데요 아자부다이힐즈는 uguisu / organ 을 경영하고 있는 콘노 씨가 ORby라는 레스토랑을 하고 계셔서 얼마전에 아내와 다녀왔습니다. 콘노 씨다운 심플하며 향신료와 원재료를 즐길 수 있는 요리로 맛있었어요.




さて、日本では最近「ニュジおじ」という言葉が話題になっているのはご存じでしょうか。「ニュージーンズにはまってしまったおじさん」という意味なのですが、特徴はそれまでは日本のアイドルやK-POPは全く興味がなくて、ジャズやソウルを聞いていた日本のおじさんたちが突然ニュージーンズに夢中になってしまっているんです。僕の周りは、そのニュジおじだらけで、K-POPの威力はすごいなあと感じています。

한편, 일본에서는 요즘 '뉴지오지(ニュジおじ)'라는 단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는걸 알고 계시나요? '뉴진스에 빠져버린 아저씨'라는 뜻인데요 특징은 지금까지 일본의 아이돌과 K-POP은 전혀 관심이 없고 재즈와 소울을 듣고 있던 일본의 아저씨들이 갑자기 뉴진스에 빠져버리고 있어요. 제 주변에는 이 '뉴지오지'들만 있어서 K-POP의 위력이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ジノンさんが興味ないものといえば、K-POPと韓国ドラマだと思うのですが、僕は今、Netflixで、『無人島のディーバ』にハマっています。いろいろやらなきゃいけない原稿仕事があるのに、このドラマのせいで時間が溶けていきます。このドラマ、本当にいろんな物語や仕掛けが重層的で、どうしてこんなに面白い話を韓国人は作れるんだろうってずっと考えてしまいます。

Jinon씨가 관심이 없는 분야라고 하면 K-POP과 한국 드라마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무인도의 디바'에 빠져 있습니다. 이것저것 써야할 원고 작업이 있는데도 이 드라마때문에 시간이 흘러가고만 있어요. 이 드라마는 정말 다양한 스토리와 플롯이 중첩되어 있어서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국 사람들을 만들 수 있을까하고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それではジノンさんにはこんな曲を贈ります。杉真理の春の曲です。昔すごく好きでした。

그럼 Jinon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스기 마사미치(杉真理)의 봄 노래에요. 예전에 많이 좋아했습니다.




それでは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답장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渋谷 bar bossa 林伸次
시부야 bar bossa 하야시 신지

2024년 1월 14일 일요일

20240114 From Seoul


Hayashi 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2023년은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에 가거나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에 왔었네요. 3년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던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에 그만큼 서로의 교류로 활기를 띠게 된 느낌이 들었던 해였습니다. 올해는 더욱 활기를 띠면 좋겠네요.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林さん

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今年も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2023年は多くの韓国人が日本に行ったり、多くの日本人が韓国に来たりしましたね。3年間、自由に行き来できなかった状況が続きましたので、その分、お互いの交流で盛り上がっている感じがした年でした。今年はさらに盛り上がるといいですね。そして、自分で出来るのが何があるのか考えてみたいと思います。


Hayashi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소설 발매 축하드려요. 작년 10월에 마침 소설이 발매된 때에 도쿄에 있어서 책을 사러 서점 몇 곳을 다녀봤어요. 그리고 다다른 곳이 시부야의 케이분도 서점(啓文堂書店)이었어요. 결국 케이분도 서점에서 Hayashi씨의 책을 샀는데요 사실은 정말 오랜만에 케이분도를 찾았는데 매우 편안 마음이 들어서 깜짝 놀랐어요.

좋은 의미로 불필요한 것이 들어있지 않은 서점이라고 생각해요. 불필요하게 세련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불필요하게 라이프스타일이나 브랜딩을 주장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불필요하게 편집이라는 형태로 서점측에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아울러서 제안하고 있는 것도 아니에요. 카테고리로 잘 분류되어 있어서 거기에 가면 필요한 책을 찾을 수 있고 간단히 살 수 있는 서점. 예전에는 동네에 많이 있었잖아요. 서울에서도 도쿄에서도요. 

지금은 서울에서도 도쿄에서도 사라져가는 풍경이기도 해요. 시부야는 케이분도 서점이지만 이케부쿠로의 준쿠도(ジュンク堂)나 진보쵸의 산세이도 서점(三省堂書店)과 같은 (표현이 이상하지만) '책이 중심인 대형 서점'은 지금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서점을 경영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さて、林さんの文章は拝見しました。小説の発売、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去年の10月、ちょうど小説が発売されたときに東京にいたので、本を買いにいくつかの本屋を巡ってみました。それで、たどり着いたのが渋谷の啓文堂書店でした。結局、啓文堂書店で林さんの本を買いましたが、実は本当に久しぶりに啓文堂に行きましたが、とても心地よかったので、びっくりしました。

いい意味で余計なものは入ってない本屋だと思います。余計にお洒落しているわけでもないですし、余計にライフスタイルとかブランディングを主張しているわけでもないですし、余計に編集(セレクト)というかたちで書店側からいろんなジャンルの本を合わせて提案しているわけでもないです。ちゃんとカテゴライズされて、そこに行ったら、必要な本が見つかる、簡単に買える、本屋。昔は街でよくありましたよね。ソウルでも東京でも。

いまはソウルでも東京でも消えていく風景でもあります。渋谷は啓文堂書店ですが、池袋のジュンク堂とか神保町の三省堂書店のような(言い方が変ですが)「本が中心の大手本屋」は今の時代に生き残るためにどういうふうに本屋を経営しているのかが気になりました。




저도 조금은 홍보 같아서 죄송하지만 제 책이 나왔어요. 'STREET TOKYO'라는 타이틀입니다. 부제는 '도쿄 산책 노트'에요. 예전에 Hayashi씨가 'Jinon씨 시선으로 잘라내는 도쿄 풍경의 글이 재미있다'고 자주 말씀하셨는데요, 딱 그런 느낌의 에세이에요. 출판사에서 의뢰한 내용이 에세이였기 때문에 산문처럼 써봤는데 역시 제 이야기를 문학에 가까운 감각으로 글을 쓰는 것은 꽤 어려운 작업이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아마도 난 소설을 못 쓰겠구나'라고 자각한 계기가 되었어요. (웃음)

僕からもちょっと宣伝っぽくて申し訳ないのですが、僕の単行本が出ました。『STREET TOKYO』というタイトルです。サブタイトルは「東京散歩ノート」になります。昔、林さんが「ジノンさんの視線で切り取る東京の風景の文章が面白い」とよくおっしゃってましたが、正にそういう感じのエッセーです。出版社からの依頼内容がエッセーだったので、散文ぽく書いてみましたが、やっぱり自分の話を文学に近い感覚で文章を書くのはとても難しい作業だと改めて感じました。「たぶん、僕は小説は書けないんだろうな」と自覚したきっかけになりました(笑)。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요즘 도쿄에 가면 레코드 가게에서 재즈나 보사노바, 삼바와 같은 브라질 음악 레코드만을 사고 있어요. 이 앨범도 작년 도쿄의 레코드 가게에서 갔어요. 음, 턴테이블도 가지고 있지 않는데 대체 뭐 때문에 레코드를 계속 사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나중에 액자에 넣어서 걸어놔도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걸려 있는 레코드를 보면서 스포티파이나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 생활도 좋지 않을까요. (웃음)

さて、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最近、東京に行ったら、レコード屋でジャズかボサノバ、サンバのようなブラジル音楽のレコードだけ買ってます。このアルバムも去年東京のレコード屋で買いました。うーん、ターンテーブルも持ってないのに、いったい何のためにレコードを買い続けているんだろうと思っていますが。あとで、額に入れて飾っても良さそうな気がします。飾ってあるレコードを眺めながらSpotifyかYouTubeで音楽を聞く生活もいい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笑)。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20231102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やっと暑い日が終わりました。今年の夏は本当に暑かったです。やっと秋になったなあと思っていたのですが、もう街ではクリスマスの音楽が流れたり、来年のカレンダーが売り出されたりして、もう2023年も終わってしまうんだと驚いています。

Jinon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이제서야 더위가 끝났습니다. 올 여름은 정말 더웠어요. 이제서야 가을이 되었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미 거리는 크리스마스 음악이 흐르거나 내년 달력이 판매되거나 해서 벌써 2023년도 끝나버렸구나 하고 놀라고 있습니다.


ジノンさんの文章、楽しく拝見しました。ジノンさんの仰るとおり、今渋谷はすごく韓国人観光客が多いです。渋谷は以前から外国人が多い街なのですが、今は前よりももっともっと韓国人が多くなった印象があります。以前は服装やメイクで韓国人ってわかったのですが、最近は日本人の若い人たちが韓国風ファッションをしていることが多くて、どっちがどっちなのかもわからなくなりましたが。そういうのも面白いですよね。

Jinon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Jinon씨가 말씀하신대로 지금 시부야는 한국인 관광객이 상당히 많아요. 시부야는 이전부터 외국인이 많은 동네인데요 지금은 이전보다도 더욱 더 한국인이 많아진 인상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패션이나 메이크업으로 한국인이라고 알 수 있었는데요 요즘은 젊은 일본인들이 한국 스타일의 패션을 하고 있는게 많아져서 누가 누군지 알 수 없게 되었는데 그런 면도 재미있어요.


さて、ちょっと宣伝っぽくて申し訳ないのですが、僕の小説が出ました。『世界はひとりの、一度きりの人生の集まりにすぎない。』というタイトルです。

조금은 홍보 같아서 죄송하지만 제 소설이 나왔습니다. ‘세상은 한 사람의, 한 번 뿐인 인생이 모여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라는 타이틀이에요.






僕今54歳なのですが、周りで最近はたくさんの人が亡くなり始めまして、ああ、人生って本当に一回だけなんだなあ、僕もそろそろ死ぬだろうし、死んでしまったら本当に終わりなんだろうなあと考えながら、この小説を書きました。この小説が出たらもう死んでも大丈夫と今ホッとしています。韓国で翻訳されたら良いのにと夢見ています。音楽やファッションや食べ物は簡単に国境をこえるのに、文章ってまだまだ翻訳が必要で、簡単にはこえられないですね。まあだからこそ、僕とジノンさんのこのブログは面白いのですが。

저는 지금 54세인데요 요즘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아 인생이란 정말 한 번 뿐이구나 나도 이제 곧 죽을 것이고 죽어버리면 정말 끝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소설을 적었습니다. 이 소설이 나오면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에 안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번역되면 좋겠다고 꿈꾸고 있습니다. 음악과 패션과 음악은 간단히 국경을 넘나드는데 글은 아직도 번역이 필요해서 간단히 넘나들 수 없네요. 뭐 그렇기 때문에 저와 Jinon씨의 이 블로그는 재미있지만요. 


さて、渋谷といえば、ハロウィンです。今年は渋谷区が「渋谷はハロウィン会場ではありません」というキャンペーンをして、先週の週末から渋谷のスクランブル交差点あたりは全部道路封鎖され、たくさんの警察官が渋谷中を周り、ハロウィンは全然盛り上がりませんでした。こういう風に街って変わっていくんだなあと思いました。

시부야라면 할로윈입니다. 올해는 시부야구가 ’시부야는 할로윈 장소가 아닙니다’라는 캠페인을 해서 지난 주 주말부터 시부야의 스크럼블 교차로 주변은 전부 도로가 봉쇄되어 있어서 많은 경찰관이 시부야를 돌고 있어서 할로윈은 전혀 북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거리는 변해가는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それではジノンさんにはこんな曲を贈ります。相変わらず僕は上田知華を追いかけていて、今は正直、上田知華しか聞いていないのですが、上田知華の初期の名曲です。これは当時、日本で化粧品のCMで使われました。

그럼 Jinon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변함없이 우에다 치카를 따라가고 있어서 지금은 솔직히 우에다 치카만 듣고 있는데요 우에다 치카의 초기 명곡입니다. 이건 당시 일본에서 화장품 CM에 쓰였어요.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渋谷 bar bossa 林伸次
시부야 bar bossa 하야시 신지

2023년 9월 29일 금요일

20230930 From Seoul

 

Hayashi 씨

안녕하세요.
한국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석 명절 기간입니다.
일본의 오봉(お盆)이나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같은 명절이에요.
올해는 조금은 긴 연휴라서 아마 지금 시부야 같은 곳은 한국인들이 꽤 많지 않을까 하는데요.
예전에는 이 시기가 되면 아침 저녁에는 꽤 쌀쌀했는데 지금은 아직 여름 기운이 조금은 남아 있는 기분입니다.

林さん

こんにちは。

韓国は9月28日から10月3日まで、チュソク(秋夕)という祝日の期間です。
日本のお盆とかアメリカのサンクスギビングのような感じです。
今年は少し長い感じの連休になりますので、
たぶんいま渋谷とかは結構韓国人の観光客が多いのですないかと思いますが。
昔はこの時期になると朝晩は相当冷え込んでましたが、いまはまだ夏の気配がすこし残っている感じです。


Hayashi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자동판매기에서 살 수 있는 한국 냉면 국물도 있나보네요. 게다가 이토엔과 농심이라는 쟁쟁한 기업 콤비의 상품이고요. 세상에서 잘 나가는 상품은 이렇게 탄생하는구나 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음, 제 경우는 반대로 이런걸 볼 때마다 어떤 맛일까하는 생각이 들게될 때가 있습니다. 자동판매기 앞에 서서 '드링크 타입?! 마신다고?!' 이러면서 계속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웃음)

さて、林さんの文章は拝見しました。自動販売機で買える韓国の冷麺のスープもあるみたいですね。しかも伊藤園と農心(ノンシム)という錚々たる企業コンビの商品ですし。世の中の売れる商品ってこういうふうに誕生するんだと改めて感じました。うーん、僕の場合は、逆にこういうものを見ているとどんな味なんだろうと思ってしまうところがあります。自動販売機の前に立って、「ドリンクタイプ?!、飲むの?!」とか、ずーっと考えてい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が(笑)。


6월부터 이번달까지 도쿄다반사의 이벤트로 거의 매달 도쿄 분들을 서울로 초대한 토크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그 관련 회의나 인터뷰 촬영 등으로 자주 하네다 공항으로 갔고요, 연사분들의 마중이나 배웅을 하기 위해 자주 김포 공항으로도 갔어요. 그러고보니 잘 생각해보면 일상의 거의 대부분이 회사와 집의 왕복이나 김포와 하네다의 왕복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느낌입니다.  

6月から今月まで、東京茶飯事のイベントとして、ほぼ毎月東京の方々をソウルにお招きしたトークイベントを開きました。その打ち合わせとかインタビュー映像の撮影などでよく羽田空港のほうにも行きましたし、みなさんのお出迎え・お見送りなどでよく金浦空港のほうにも行きました。そういえば、よく考えてみたら、日常のほとんどが、会社と家の往復か、金浦と羽田の往復だけになっている感じです。




따라서, 이 이벤트 시기에 일본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서울이 반대로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관광객의 시선이랄까 외국인의 시선으로 서울을 보고 있으니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고는 했어요. 광화문에서 서울역 주변까지의 거리의 구조는 코우쿄(皇居)에서 도쿄역 주변까지의 거리 구조와 닮아있다거나, 의외로 서울이라는 곳은 영어나 한자보다도 압도적으로 한글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건다, 수제비와 보리밥 조합이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것들이에요. 그래서 아마도 예전보다는 조금이라도 서울을 안내하는 기술이 향상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요 혹시라도 Hayashi씨가 서울에 놀러오실 때에는 조금 더 서울을 잘 안내해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웃음)
 
ですので、このイベントのときに日本のみなさんと一緒に回ったソウルが逆に新鮮に感じられたりしました。観光客の目線というか外国人の目線でソウルをみているといままで見えてなかったものが見えたりしました。光化門(クァンファムン)からソウル駅の周辺までの街の構造は皇居から東京駅の周辺までの街の構造と似ているだとか、意外とソウルって英語よりも漢字よりも圧倒的にハングル文字が多いんだとか、スジェビと麦飯の組み合わせが外国人に人気のある理由はなんだろう、のようなことです。ですので、たぶん昔よりは少しでもソウルを案内するスキルが向上された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ので、もしかして、林さんがソウルに遊びにいらっしゃるときはもう少し上手く案内できるかもしれません(笑)。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토크 이벤트 날 저녁에 애프터파티 같은 DJ 이벤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Jinon군은 밤에 어떤 음악을 들어?!'라는 질문을 받은적이 있어요. 그래서 '기타가 중심인 소편성의 보사노바나 삼바를 들어요'라고 답했는데요 그 때 떠오른 것이 Baden Powell 이었습니다.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トークイベントの日の夜にアフターパーティーみたいなDJイベントをやってことがありまして、そのときに「ジノンくんは夜にどんな音楽を聞くの?!」って聞かれたことがあります。それで、「ギターの中心の小編成のボサノバかサンバを聞きます」と答えましたが、そのときに浮かんだのがBaden Powellでした。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23년 7월 4일 화요일

20230704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もうすっかり夏になりました。僕は短パンと半袖シャツで街をあるいています。

Jinon 씨

안녕하세요.
도쿄도 완전히 여름 날씨입니다. 저는 반바지와 반소매 셔츠로 다니고 있어요.


ジノンさんの文章、面白く拝読しました。東京のコンビニのキムチ、韓国人にとっても美味しいんですね。意外でした。

日本の中の韓国と言えば、先日、自動販売機でこんなものを買いました。これ、韓国の冷麺のスープだけを売ってるんです。中に麺は入っていなくて、これをスープとして飲むだけです。最近、日本ではラーメンのスープだけを缶で売ってて、それを飲むのが流行っていまして、その冷麺版なのでしょう。ちなみに、すごく美味しかったです。

Jinon씨의 글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도쿄의 편의점 김치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맛있나보네요. 외외였어요.

일본에서 한국이라면 얼마전 자동판매기에서 이런걸 샀습니다. 한국의 냉면 국물만을 팔고 있어요. 안에 면은 들어있지 않아서 이걸 냉국으로만 먹는거에요. 요즘 일본에는 일본라면의 국물만을 캔으로 팔고 있는데 그걸 먹는 것이 유행이라서 그런 냉면 버전일 것 같아요. 덧붙이자면 꽤 맛있어요. 




以前にもこちらで書いたのですが、僕は最近は蕎麦屋にばかり行ってます。蕎麦屋って、お昼からお酒を飲んで、卵焼きなんかを食べてゆっくりしてもいいし、夜にお蕎麦だけを注文しても、「お飲み物はどうしますか?」なんて聞かれなくて、お蕎麦だけでも大丈夫という自由さがあるんです。

あと、出汁に鰹節を使わなければ、ビーガン料理になるし、豚肉や牛肉は使っていないので、外国人のお客さまもよく見かけます。

전에도 여기에 적었지만 저는 요즘은 소바집만 다니고 있습니다. 소바집은 점심부터 술을 마시고 계란말이 같은 것을 먹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도 좋고 밤에 소바만을 주문해도 '음료 주문 하시겠어요?'같은 이야기를 듣지 않고 소바만 주문해도 괜찮은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물을 내는데 카츠오부시를 쓰지 않으면 비건 요리도 되고,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쓰지 않아서 외국인 손님도 자주 볼 수 있어요. 


老舗の蕎麦屋も美味しいし、ジノンさんが紹介していた富士そばのような立ち食いの蕎麦屋も美味しいのですが、最近はお洒落な蕎麦屋も流行り始めています。

こちらは、中目黒のひやてんLABOという蕎麦屋なのですが、K-POPが大音量で流れていて、岐阜のソウルフード、冷やしたぬきそばがいただけます。

노포 소바집도 맛있고 Jinon씨가 소개한 후지소바(富士そば) 같은 서서 먹는 소바집도 맛있는데요 요즘은 세련된 소바집도 유행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나카메구로의 히야텐LABO(ひやてんLABO)라는 소바집인데요 K-POP이 큰 볼륨으로 흐르고 있으며 기후(岐阜)의 소울푸드인 히야시다누키소바(冷やしたぬきそば)를 먹을 수 있어요.




こちらは、代々木の寄という蕎麦屋なのですが、店内ではレコードと古本が売っていて、京都のすばという蕎麦屋のお蕎麦がいただけます。一緒に写っているのはフムスです。

여기는 요요기의 요세(寄)라는 소바집인데요 매장 안에는 레코드와 중고서적을 판매하고 있으며 교토의 스바(すば)라는 소바집의 소바를 맛 볼 수 있습니다. 함께 찍힌 것은 훔무스에요.  




中目黒と代々木というのが、今の東京らしいなあと思います。この瞬間に、僕が渋谷で、レコードも本も売っているビーガンの蕎麦屋を始めたら、すごく受けるだろうなあと夢想しました。

나카메구로와 요요기라는 것이 지금의 도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순간에 제가 시부야에서 레코드도 책도 판매하고 있는 소바집을 시작한다면 꽤 반응이 좋지 않을까 하는 몽상을 했습니다.


それでは今回はジノン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先日、アストラッド亡くなりましたね。

그럼 이번에는 Jinon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릴께요. 얼마전 Astrud Gilberto가 세상을 떠났네요.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다시 연락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渋谷 bar bossa 林伸次
시부야 bar bossa 하야시 신지

2023년 6월 1일 목요일

20230531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서울은 벌써 초여름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여름은 꽤 덥다고 해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ソウルはもう初夏のような天気が続いています。今年の夏は結構暑いみたいです。


Hayashi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지금 서울도 정말 외국인들로 가득합니다. 6월 1일부터 한국은 '코로나 이후의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엔데믹이 공식적으로 선언되었습니다. 길면 길고 짧은면 짧은 3년간이었어요. 하지만 역시 재택 근무가 정착된 느낌은 듭니다. 앞으로 사람들의 일상은 어떻게 변할까요.

그리고 '한국도 그렇겠지만 일본의 도심은 심야 2시나 3시에 여성이 혼자 걸어도 안전한 것도 매력적인 면이다'는 이야기도 공감합니다. 보통 카페에서 테이블에 노트북을 두고서 어딘가를 다녀오더라도 괜찮은 도시는 한국, 일본 등 소수의 일부 나라만이라고 생각하니깐요.

さて、林さんの文章は拝見しました。今はソウルも本当に外国人だらけです。6月1日から韓国は「コロナ以降の日常に戻りました」という感じのエンデミックが公式的に宣言されました。長かったような、短かったような、3年間でした。でも、やっぱりリモートワークは定着した感じがします。これからの人々の日常はどう変わるんでしょうか。

あと、「韓国もそうだと思いますが、日本の都会は夜の2時や3時に女性がひとりで歩いていても安全なのも魅力的なところだ」という話はすごく共感します。普通にカフェのテーブルにノートパソコンを置いといて、どこかに行ってきても大丈夫な都市って韓国、日本などの数少ない一部の国だけだと思いますので。


신오쿠보의 겉절이 이야기 대단하네요. '본토의 김치를 먹자'는 테마에 어울리는 김치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의외로 일본인들이 모르는 한국 김치도 꽤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의 겉절이는 '즉석 김치'와 같은거에요. 숙성 시간을 거친 후의 김치가 아니라 만든 날에 먹을 수 있는 김치 같은거랄까요. 따라서, 매일 만들고 있는 가게도 많이 있을거에요. 그리고 제 본가의 경우라면 늦가을에서 초겨울 사잉에 김치를 만들어드는 김장 때의 김치를 다 먹고나면 만들거나 합니다. 그리고 계절별로 제철 채소로 만든 김치도 있고요, 이렇게 적어보니 역시 본고장의 김치는 굉장하구나 하는 생각도 새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일본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김치도 꽤 맛있어요. 가끔 도쿄 출장 때에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김치를 사서 먹으니깐요. 위화감 없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김치에요. 한국인이라서 일부러 도쿄에 가서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가거나 하지는 않아서 저에게 있어서 도쿄에서 만날 수 있는 '본고장의 김치'는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김치입니다.

新大久保のコッチョリの話、すごいですね。「本物のキムチを食べよう」というテーマにふさわしいキムチ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あと、意外と日本人が知らない韓国のキムチも数多くあ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僕が知っている限りはコッチョリって「即席キムチ」のような感じなんです。熟成の時間が経ってからのものではなく、作った日に食べられるキムチのような感じでしょうか。ですので、毎日作っているお店も多くあると思います。あと、僕の実家の場合でしたら、晩秋から初冬にかけてキムチを漬け込む作業の「キムジャン」のキムチを食べきれたら、作ったりします。あとは、季節ごとに旬の野菜で作るキムチもありますし、こう書いてみたら、やっぱり本家の国のキムチってすごいなと改めて感じます。

でも、意外と日本のコンビニで売っているキムチも結構美味しいです。たまに、東京の出張のときにコンビニで弁当とキムチを買って食べますので。違和感ゼロの普通に僕の好きな感じのキムチです。韓国人ですので、わざわざ東京に行って韓国料理を食べに行ったりはしないですので、僕にとって東京で出会える「本物のキムチ」はコンビニで売ってるキムチです。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더워지면 이런 곡이 듣고 싶어져요.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暑くなるとこういう曲が聞きたくなりますね。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23년 4월 30일 일요일

20230430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今はゴールデンウイークという長い連休が始まったばかりで、お店はもう冷房をいれるような暑さになってきました。

Jinon씨

안녕하세요.
지금 도쿄는 골든위크라는 긴 연휴가 막 시작되었고 가게에는 벌써 에어컨을 트는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ジノンさんの文章、楽しく拝見しました。僕の本を紹介してくれ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韓国もそうかもしれませんが、今、日本は紙の本が売れなくなってきて、頑張って売らなきゃなあと思っています。ジノンさんの本も売れるといいですね。おたがい頑張りましょう。

Jinon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제 책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지금 일본은 종이 책이 팔리지 않고 있어서 열심히 팔아보려고 하고 있어요. Jinon씨의 책도 판매가 잘 되면 좋겠네요. 서로 힘내도록 해요.


渋谷は今は本当に外国人だらけです。コロナ以降、リモートワークになったので、みんな毎日都心の会社まで通わなくなったんですね。それで、都心の夜の、会社帰りにみんなで飲みに行く日本人は少なくなって、特に渋谷の夜は8割くらいが外国人です。韓国もそうだと思いますが、日本の都会は夜の2時や3時に女性がひとりで歩いていても安全なのも魅力的なところだそうです。

지금 시부야는 정말 외국인들로 가득합니다. 코로나 이후, 재택 근무가 되어서 다들 매일 도심에 있는 회사로 가지 않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녁 시간 도심은 퇴근하는 길에 다들 한 잔 하러 가는 일본인은 적어졌는데 특히 시부야는 80% 정도가 외국인이에요. 한국도 그렇겠지만 일본의 도심은 심야 2시나 3시에 여성이 혼자 걸어도 안전한 것도 매력적인 면이라고 합니다.  


さて、先日、久しぶりに新大久保に行ってきました。妻の友だちが、すごく韓国が大好きな人で、新大久保で食事をしよう、本物のキムチを食べよう、ということになったのです。こちら食べかけの写真で申し訳ないのですが、その韓国好きの彼女に、コッチョリを教えてもらいました。僕、韓国料理は結構知っているはずなのですが、恥ずかしながらコッチョリは知りませんでした。僕の妻も韓国料理は詳しいのですが、このコッチョリは知らなくて、「すごく美味しい」と盛り上がったので、意外と日本人は知らない料理だと思います。

얼마 전에 오랜만에 신오쿠보에 다녀왔어요. 아내의 친구들이 한국을 많이 좋아해서 신오쿠보에서 식사를 하자고 본토의 김치를 먹자고 했어요. 식사 중의 사진이라 죄송하지만 그 한국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겉절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 요리는 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부끄럽게도 겉절이는 몰랐어요. 제 아내도 한국 요리는 많이 알고 있지만 이 겉절이는 몰라서 '정말 맛있다'면서 좋아해서요, 의외로 일본인들이 모르는 요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そして、先日、坂本龍一が亡くなりました。bar bossaのお客さまは、坂本龍一と仕事をしたり、親しくしていた人たちが多いので、しばらくの間、ずっと坂本龍一の話題になりました。

僕も坂本龍一は大好きで、昔、ブラジル人のミュージシャンと仲良くなったら、必ず坂本龍一の『音楽図鑑』のCDをプレゼントしていました。

そして、僕のバーは、ボサノヴァのバーですので、坂本龍一といえば、ジャッキスモレレンバウムと共演したアルバムが定番です。しばらくの間はそのアルバムをずっとかけています。

그리고 얼마전 사카모토 류이치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bar bossa의 손님들은 사카모토 류이치와 함께 작업을 하거나 친하게 지낸 사람들이 많아서 한동안 계속 사카모토 류이치가 화제가 되었어요.

저도 사카모토 류이치는 좋아해서 예전에 브라질 뮤지션들과 친해지면 반드시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도감(音楽図鑑)' CD를 선물했어요.

그리고 제 가게는 보사노바 바이기 떄문에 사카모토 류이치라고 하면 자크 모렐렌바움과 함께 한 앨범이 단골입니다. 한동안은 이 앨범을 계속 틀고 있어요. 


それではジノンさんには今回はこの曲を贈ります。

그럼 Jinon씨에게 이번에는 이 곡을 보내드립니다.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ね。

그럼 다시 연락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渋谷 bar bossa 林伸次
시부야 bar bossa 하야시 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