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9일 목요일

20120329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이번주는 서울도 완연한 봄이에요. 
한국에도 꽃가루 알레르기라는건 있는데요, 
제 주변에는 별로 없는듯 싶어요. 
하지만, 정말로 봄이 되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곤혹스럽겠네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今週はソウルもすっかり春ですね。
韓国にも花粉症ってありますけど、
僕の周りにはあまりいない感じです。
でも本当に春になると花粉症の人たちは困るんですよね。


지난주 이야기는 잘 읽었습니다.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요, 한국인은 새로운 것은 어느쪽이냐면
기본적으로 유라시아 대륙에서 들어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져 있는 나라라서요, 
반드시 대륙에서부터 들어온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한반도에 고대 국가가 있었던 시대에는 대륙과 함께 바다 건너에서
들어온 것들도 많았으니깐요. 
그 시대부터 이미 꽤 규모가 있는 국제 무역항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한국인은 대륙성 문화와 해양성 문화가 혼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역사적으로 줄곧 외세의 침입이 있어서, 그 때마다 외국의 문화가 
한반도에 남겨지기도 했습니다.  

꽤 복잡하다고 생각드실지 모르겠지만, 이런 느낌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것이 일본인의 '모노노아와레 (역주; 자연이나 인생에 대해 느끼는 일본인 고유의 정서)'와
같은 느낌인 한국인의 '한'이란 감정을 이해하기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는 언젠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미리 여기에 적어두는데요, '한(恨)'이란 감정은 일본어의 
'우라무(恨む) ('원망하다', '미워하다'의 뜻)'라는 감정과는 다릅니다. 

先週の話は興味深く拝見しました。色々諸説がありますが、韓国人は新しいモノはどっちかというと基本的にユーラシア大陸からやってくると思います。でも、韓国は三面が海に囲まれている国なので、必ず大陸から!とは言えないです。韓半島に古代国家があった時代には大陸と共に海の向こうからやってきたモノも多かったですので。その時代から既に結構規模のある国際貿易港もありました。だから韓国人は大陸性文化と海洋性文化が混載されていると思います。あとは歴史的にずっと外国の侵略があったので、その度に外国の文化が韓半島に残っていたわけです。

結構複雑ではないかと思われるかもしれませんが、こんな感じだと僕は思っています。 尚、これが日本人の「もののあわれ」のような韓国人の「恨(ハン)」という感情を理解するにはかなり重要なポイントだと思っています。 この話はいつか話させていただければと思います。 あ、予めこちらに書いておきますけど、「恨(ハン)」の感情は日本語の「恨む」の感情とは違います。


조금 딱딱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할께요. 
그럼, 이번에 소개해드릴 것은 사람이 아닌 거리입니다.
드디어 제가 거리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사진을 잘 못 찍어서, 죄송합니다.

오늘 서울은 굉장히 따뜻한 하루였어요. 
그래서 인사동이라도 가볼까하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최근 주말에 인사동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요, 
평일 오후에는 괜찮겠지하고 생각했었거든요. 
사람들에게 치이고 싶지 않아서요. 
거기다가 저는 무지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요.  

그런데, 평일 오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파였습니다. 
대체 왜 그럴까!하고 생각했었는데. 
맞아요. 
오늘은 '데이트하기 좋은 날'이었던 거였어요. 

음...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며. 
역시 '봄이 되면, 사랑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그다지 별 상관없는 제 이야기지만요. 
단지, 즐겁게 거리를 거니는 연인들을 보면서, 
이 곡이 떠올랐습니다. 

ちょっと固い話はここまでさせていただきます。
さて今回、紹介するのは人ではなくて街です。
遂に僕が街の写真を撮り始めました。
写真撮るのがうまくないので、恐縮です。

今日、ソウルはすごく暖かい一日でした。
それで、仁寺洞(インサドン)でも行ってみようかなと
思いまして、街に出かけました。
最近、週末の仁寺洞は凄い人波になりますが、
平日の午後は良いだろうと思ったわけですね。
人波にもまれたくないですので。
しかも僕はとてもシャイですし。

ところが、平日の午後にもかかわらず凄い人波でした。
いったい何故なのか!と思いましたけど。
そうです。
今日は恋人たちの「デート日和」だったんです。

うーん、そうか~と思って。
やっぱり「春になったら、恋をしなきゃ!」と思って。
どうでもいい僕の話ですけどね。
ただ、楽しく街を歩いている恋人たちを見ながら、
この曲が思い浮かびました。




그럼, 인사동 이야기로 돌아갈께요. 인사동은 원래, 조선시대에 궁정 화가들이 근무했던 관청이 있었던 시절부터 지금 현재에 이르기까지 말할 것도 없이 한국 미술의 중심지입니다. 주로 사립 갤러리가 있는데요, 그 외에도 골동품, 고미술, 고서등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지금은 평일도 주말도 꽤 붐비는 곳이라서요,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아침쯤 인사동에서 (인사동의 북쪽에 있는) 북촌까지 산책하면서 보는 것입니다. 이 시간대에는 조용한, 옛 정취가 있는 서울을 만끽할 수 있어요. 

それでは、仁寺洞の話に戻ります。仁寺洞は元々朝鮮時代に宮廷画家たちが勤めていた官庁がある所だった時からいま現在に至るまで、言うまでもなく韓国美術の中心地になっています。主に私立ギャラリーがありますが、その他に骨董古美術店、古書店等もあります。いまは平日も週末も結構混んでいますので、個人的にお勧めするのは、朝頃に仁寺洞から(仁寺洞の北の方にある)北村【ブックチョン】まで散歩しながら見ることです。この時間帯は静かな昔の趣のあるソウルが堪能できます。


제가 좋아하는 건물로 갤러리인데요, 예전에 서울이 경성이었던 시절에는 산부인과 병원으로 쓰였던 건물이에요. 봄이 되면 이 곳에 있는 카페에서 거리 풍경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僕が好きな建物でギャラリーですが、昔ソウルが京城だった時期には産婦人科病院の建物でした。春になると併設のカフェーで街の風景を見ると心地良くなります。



인사동의 랜드마크라면 저는 여기에요. 
통문관이라는 고서점입니다. 

仁寺洞のランドマークといえば、僕はここです。
「通文館(トンムンガン)」という古書店です。


그럼, 지금부터는 삼청동으로 향합니다. 인사동에서 북쪽으로 가면, 삼청동, 북촌 지역으로 다다릅니다. 저번에 제가 말씀드렸던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의 배경이 되었던 거리에요.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제인 버킨씨가 한국 라이브에 대해서 가진 인터뷰에서 홍상수 감독에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봤었습니다. 제인 버킨씨의 한국 라이브 굉장했었어요. 특히 저는 나카지마씨의 연주를 직접 볼 수 있었서 정말 좋았습니다. 

では、ここからは三清洞(サムチョンドン)へ向かいます。仁寺洞から北の方に行くと、三清洞・北村の地域に着けます。先日僕が言いましたホン・サンス監督の「北村方向」の背景になった街です。

これは別の話ですけれど、ジェーン・バーキンさんが韓国ライブについてのインタビューでホン・サンス監督にすごく興味があるという話もありました。ジェーン・バーキンさんが韓国ライブはすごかったですね。特に僕は中島さんの演奏にお会いできて、本当に嬉しかったです。


삼청동으로 향하는 길은 몇 군데가 있는데요, 저는 '윤보선가'쪽으로 정했습니다. 윤보선 전대통령의 가옥으로 한국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 영화 '북촌방향'이 이 곳 '윤보선가' 앞에서 끝납니다. 여기는 산책로로서도 좋아요. 작년까지는 회사로 가는 길이었어서, 매일 아침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三清洞へ向かう道は幾つかありますが、僕は「ユン・ボソン家」のほうを選びました。昔の韓国の大統領だったユン・ボソンという人の家屋で韓国の伝統家屋の美しさが堪能できるところですが、あの映画「北村方向」がここ「ユン・ボソン家」の前で終ります。ここは散歩道としても良いです。去年までは会社に行く道だったので、毎朝好きな音楽を聞きながら、歩いていた記憶があります。





전통 가옥뿐만이 아니라, 갤러리도 있고,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 분관)이 개관할 예정입니다. 
伝統家屋だけではなく、ギャラリーもありますし、国立現代美術館がオープンする予定です。




여기서 조금 더 북쪽으로 향하면 삼청동입니다. 
삼청동은 또 분위기가 달라져요. 
확실히 루시드 폴의 삼청동이란 곡과 같은 감성이
조금 더 이 거리에 남아있으면 좋을거 같네요. 

ここからもう少し北の方に向かうと三清洞です。
三清洞はまた雰囲気は変わりますね。
確かにLucid Fallの三清洞という曲のような感覚が
もう少しこの街に残っていたらいいな~と思います。 



오오이시씨의 메일, 정말 멋진 이야기네요. 
진심으로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꽤 글이 길어저셔 죄송합니다. 
그럼, 저는 끝으로 이런 곡을 골라봤습니다. 

大石さんのメール、本当に素敵なお話ですね。
心から応援したいと思います。 
今回はものすごく長文なのですみません。
では、僕は最後にこんな曲を選んでみました。



이 시기의 브라질 앨범은 정말 아트웍이 좋네요. 
아마 이 곡은 이미 한국의 젊은 세대와 연결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Jazzy Hiphop을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특히, 한국의 Nujabes 팬에게는 익숙한 곡이 아닐까 하네요.
오오이시씨의 메일을 보고,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만 있다면, 
정말로 저희들의 세대에는 뭔가 만들어낼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この時期のブラジルのアルバムって本当にアートワークが良いですね。
たぶんこの曲は既に韓国の若者たちと繋がっているかもしれません。
Jazzy Hiphop好きの人とか、特に韓国のNujabesファンにはお馴染みの曲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大石さんのメールを拝見して、音楽という共通の言語さえあれば、本当に僕らの世代は何か作れる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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