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8일 수요일

20120418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もうすっかり桜は散ってしまいました。

なっちゃん(僕が飼っている犬です)がまだ小さい頃は桜の花びらが風に舞うのをよく追いかけていたのですが、最近は大人になってしまって、桜の花びらなんて追いかけなくなってしまいました。
犬も人間も大人になると何かを知ることによって何かを忘れてしまうんですよね。

Jinon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이미 벚꽃이 져버렸습니다. 
낫짱(제가 기르고 있는 강아지입니다)이 아직 어렸을때는 벚꽃 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잘 쫓아갔었는데요, 요즘은 어른이 되어서, 벚꽃 꽃잎 같은거는 쫓아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강아지도 사람도 어른이 되면 뭔가 알게 되면 뭔가를 잊어버리게 되나봐요. 




ジノンさんの前回の話、興味深く拝見しました。

韓国では恋人達は壁の横を通ると別れるんですね。日本では恋人達はボートに乗ると別れる… 

僕が思うに、こういう迷信って「今は二人は愛し合って幸せだけど、いつかは離れてしまう」という二人の不安感を、何か別のモノを使って表現しているんだと思うんですね。

で、韓国は常に壁を作って向こう側の民族が攻めて来ないようにしているから『壁』の近くが不安を表している。
日本は島国で基本的に海の向こうから船を使って渡ってきた人達が作った国だから『船』の上が不安を表している。と考えてみたのですが、どうでしょうか?

あちゃちゃ。恋愛のようなロマンティックな話をついつい分析なんてしてしまいました。「だから林くんはつまんない」とよく女の子に怒られる僕の悪い癖ですね。

Jinon씨의 지난번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연인들은 돌담 옆을 걸으면 헤어지나 보네요. 일본에서 연인들은 보트를 타면 헤어지고요......
제가 생각하기론, 이러한 미신이란게 '지금은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해서 행복하지만, 언젠가는 헤어져버린다'
는 두 사람의 불안감을 뭔가 다른 물건을 사용해 표현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국은 항시 담을 쌓아서 상대편쪽 민족이 공격해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담' 가까이가 불안을 나타내고 있고요. 일본은 섬나라로 기본적으로 바다 건너편에서 배를 이용해 건너온 사람들이 만들었던 나라라서 '배' 위에가 불안을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해 봤는데요, 어떨까요? 

아차차. 연애처럼 로맨틱한 이야기를 저도모르게 분석같은걸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Hayashi씨는 재미가 없어요'라고 여자들에게 자주 혼나는 제 나쁜 습관이에요. 
  
さて今回は東京で流行っている音楽の話です。

今、東京で流行っている音楽のキーワードは「静けさ(しかしその後ろ側に熱い情熱がある)」と「ボーダー、ジャンルを越える」と思います。

その感覚を象徴しているのは西荻窪の「雨と休日」というCD店です。ここのHPを見てもらえれば大体「静けさ」とか「ジャンルを越える」という感じが伝わると思います。

雨と休日HP http://ameto.biz/

ジェーン・バーキンのワールドツアーでピアノとアレンジを担当した中島ノブユキのソロ・ピアノの新譜や、韓国ではナオミ&ゴローで有名な伊藤ゴローのソロアルバムの新譜はブラジルで録音されたりと、先にあげたキーワードとの共通性が感じられると思います。

그럼, 이번에는 도쿄에서 유행하는 음악 이야기입니다. 

지금 도쿄에서 유행하고 있는 음악의 키워드는 '고요함 (하지만 그 뒷편에는 뜨거운 정열이 있는)'과 '경계와 장르를 넘나드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감각을 상징하고 있는것이 니시오기쿠보의 '비와 휴일(雨と休日)'이라는 CD점입니다. 이 곳의 홈페이지를 보시면 대략 '고요함'이나 '장르를 넘나든다'는 느낌이 전해질 듯 싶습니다. 

비와 휴일(雨と休日) 홈페이지  http://ameto.biz/

제인 버킨의 월드 투어에서 피아노와 편곡을 담당했던 나카지마 노부유키의 솔로 피아노 신보와, 한국에서는 '나오미 & 고로'로 유명한 이토 고로의 솔로 앨범 신보는 브라질에서 녹음되고 해서, 앞서 올렸던 키워드와의 공통성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5/27にbar bossaでライブ演奏をしていただくギタリストの鈴木大介とバンドネオン奏者の北村聡も今の東京を感じます。鈴木大介はヨーロッパでも活躍しているクラシック演奏家なのですが、ジャズやタンゴと軽々とジャンルを越えます(グールドがビル・エヴァンスやピアソラと演奏したと想像してみて下さい)。北村聡は日本のポップス界でひっぱりだこですし、アルゼンチンはもちろんベトナムや韓国でも演奏しています。

さて、今回紹介したいのはそんな東京の音楽の流れのキーパーソン、成田佳洋さんです。1974年生まれの成田さんはレコード会社、外資系CDショップ勤務後2004年からレーベルNRTを立ち上げました。主なプロデュース作品は藤本一馬『SUN DANCE』、ヘナート・モタ&パトリシア・ロバート『イン・マントラ』、Tomoko Miyata『Secret of life』などです。
僕が最初に東京の音楽のムーブメントを紹介した文章と重なる部分がかなりあるのですが、またちょっとカットが難しいので成田さんのメールをそのまま貼り付けます。

5/27일에 bar bossa에서 라이브 연주를 해주시는 기타리스트 스즈키 다이스케와 반도네온 주자 기타무라 사토시도 현재의 도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즈키 다이스케는 유럽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연주자인데요, 재즈와 탱고로 가볍게 장르를 넘나듭니다 (굴드가 빌 에반스와 피아졸라와 연주했다고 상상해봐주세요). 기타무라 사토시는 일본 팝계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고요, 아르헨티나는 물론 베트남과 한국에서도 연주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에 소개해드리고 싶은 인물은 그런 도쿄 음악 흐름의 핵심 인물, 나리타 요시히로씨입니다. 1974년생인 나리타씨는 레코드 회사, 외자계 CD매장 근무 후, 2004년에 레이블 NRT를 설립했습니다. 주요 프로듀스 작품은 후지모토 카즈마 'SUN DANCE', Renato Motha & Patricia Lobato 'In Mantra', Tomoko Miyata 'Secret of life'등입니다. 
제가 처음에 도쿄 음악의 무브먼트를 소개했던 글과 겹치는 부분이 꽤 있는데요, 이번에도 약간 잘라내기 어려웠던 관계로 나리타씨의 메일을 그대로 붙이겠습니다. 
   
成田さんのメールより


<クワイエット><静かなる音楽>というキーワードで近年語られはじめた音楽の面白い特徴のひとつに、
日本、とりわけ東京を舞台のひとつに進行しているムーヴメントである、ということがいえると思います。
たとえば弊社が2004年からリリースしている、ブラジル・ミナス地方のデュオ「ヘナート・モタ&パトリシア・ロバート」は、2009年の初来日以降、沢田穣治、中島ノブユキ、ヨシダダイキチ、Maya、U-zhaanといった日本の素晴らしいアーティストと共演し、彼らとの交流を温めてきました。その共演を収めたライブ・レコーディング作品『イン・マントラ』が、とても大きな反響を得ています。
音楽専門誌ラティーナの関係者投票で年間2位に選ばれたかと思えば、東京のヨガスタジオに必ず置かれている一枚、と言われたりもしています。


나리타씨의 메일에서

<Quiet> <고요한 음악>이라는 키워드로 최근 몇 년동안 화제되기 시작했던 음악의 흥미로운 특징의 하나로서, 일본 특히 도쿄를 그 무대의 하나로 진행하고 있는 무브먼트라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을것입니다. 
예를들면, 저희 회사가 2004년에 발매했던, 브라질 미나스 지방의 듀오 Renato Motha & Patricia Lobato 는 2009년 첫 일본 방문 이후, 사와다 죠지, 나카지마 노부유키, 요시다 다이키치, Maya, U-zhaan 이라는 일본의 멋진 아티스트들과 함께 연주했고, 그들과의 교류를 간직해 왔습니다. 그 함께한 연주를 담아냈던 라이브 레코딩 작품인 'In Mantra'가 매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음악전문지 LATINA의 관계자 투표에서 그 해 2위로 뽑혀졌었고, 도쿄의 요가 스튜디오에 반드시 놓여져있는 한 장,이라고 듣기도 하고 있습니다.

  
もうひとつ例をあげましょう。
僕がプロデュースを担当させてもらった、ギタリスト藤本一馬くんの『SUN DANCE』は、
ブラジルやアルゼンチン音楽のリスナーから大きく支持されたアルバムで、南米のたくさんの音楽家たちからも評価の高い作品でした。
いまブラジルでもっとも注目されるピアニストで、昨年二度の来日を果たしたアンドレ・メマーリも、この作品を気に入り、彼との共演希望を自ら名乗り出てくれた一人です。
ここで面白いなあと思うのは、この藤本一馬くん、南米音楽を専門的に演奏するアーティストではない(影響は受けていますが)、というところです。

하나 더 예를 들어볼께요. 
제가 프로듀스를 담당했던, 기타리스트 후지모토 카즈마군의 'SUN DANCE'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음악 애호가들부터 크게 지지받았던 앨범으로, 남미의 많은 음악가들로부터도 평가가 높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지금 브라질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로 작년 두 번의 일본 공연을 가졌던 André Mehmari 
도 이 작품을 마음에 들어해, 그와 함께 공연하고 싶다고 이야기해 주었던 한 사람입니다. 
여기에서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후지모토 카즈마군, 남미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아티스트는 아니다라는 (영향은 받고 있지만요) 점입니다. 


(そういえば、一馬くんがメンバーのユニット「オレンジペコー」は韓国盤CDも出ていたと思うので、韓国でもご存知の方がいるかもしれませんね。)

このような共鳴がいま、南米と日本の間だけでなく、国やジャンルをこえて起きているのです。
南米のなかだけを見ても、アルゼンチンとブラジルの地方同士であるパラナーとミナスの音楽家が、直接繋がったりしている。
以前であれば、このような国境を超える出会いは、両国の音楽的首都であるところのブエノスアイレスか、リオデジャネイロを介することがほとんどだったと思います。
これはある意味、インターネット的ともいえる繋がり方のように僕には見えるのですが、それはともかく、2012年の音楽の現場、ハブの意味合いは、20世紀のそれとはかなり変容していると思います。
なぜかはわからないけど、 この日本には <クワイエット>な音楽を下支えする音楽ファンがたくさんいて、それらの音楽と共鳴する優れたミュージシャンたちが、厚みを伴って存在しているわけです。
ここから何かが生まれる、そう思わないほうが不思議ではないでしょうか。

(그러고보니, 카즈마군이 멤버인 유니트 '오렌지페코(orange pekoe)'는 한국반 CD도 나왔던 것 같아서, 한국에서도 알고 계신 분이 있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이와 같은 공명이 지금, 남미와 일본 사이뿐만이 아니라, 국가와 장르를 넘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남미 속만을 봐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지방들인 파라나와 미나스의 음악가들이 직접 이어져있거나 하고 있습니다. 
이전이라면, 이 같은 국경을 넘는 만남은 양국의 음악적 수도인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나, 히우 지 자네이루를 사이에 두는 것이 대부분이었던것 같습니다. 
이것은 어떤 의미로는 인터넷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연결 방식처럼 저에게는 보여지는데요, 그건 어찌되었건 2012년 음악 현장, 허브의 배후 사정은 20세기의 그것과는 매우 변용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일본에서는 이러한 <Quiet> 한 음악을 지탱해주는 음악 팬들이 많이 있어서, 그러한 음악과 공명하는 우수한 뮤지션들이 두텁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뭔가가 태어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쪽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을까요?  


林さんが書かれていたように、音楽の世界でも、
日本人の好みに合うものを海外から選んで、輸入し、紹介する、ということがこれまで脈々と行われてきました。
そうした他国の音楽にふれる豊かな機会を、いかに自分の音楽として吸収するか。
このことが日本の音楽文化の大きな命題であったわけです。
レーベルをはじめた8年前から、私自身もそのような紹介者である、つまり目利きというようなことですが ―― と言われたりもするのですが、これまでそのような音楽を紹介してこられた先輩方に多大な敬意を抱きつつも、これからは海外 → 日本という一方通行の輸入ではなく、もっと双方向的で、実践的な音楽や場所作りと、そこで起きていることの紹介をしていきたいと思っています。
というのも、トレンドやセンス、そこにまつわる情報は、ネットの登場によって、瞬時に、いくらでも集め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なりました。
そのことに価値を認め、心躍る人々は、今後はもうあまり増えていかないのではないかと僕は思っています。
ネット上の仮想空間であれ、現実空間であれ、いまは誰もが場を作ることができます。
CDを出したり、興行主催者となって、アーティストを招聘することだってできるのです。
私にとってはこれはたまたま生業でもありますが、そうでなくてもやったでしょうし、
そういう人たちがもっと増えていけば日本は面白くなると思います。


Hayashi씨가 적으셨듯이 음악의 세계에도, 일본인의 취향에 맞는 것을 해외에서 골라서 수입하고, 소개하는 것이 지금까지 끊임없이 행해져 왔습니다. 
그러한 다른 나라의 음악을 접하는 풍부한 기회를 얼마나 자신의 음악으로서 흡수할 것인가.
이것이 일본 음악 문화의 커다란 명제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레이블을 시작했던 8년전부터, 저 자신도 그러한 소개자인, 즉, 감정사와 같은거라고 듣기도 했는데요, 지금까지 그러한 음악을 소개해 올 수 있었던 선배분들에게 크나큰 경의를 품으면서도, 앞으로는 해외 -> 일본이라는 일방 통행의 수입이 아닌, 좀 더 쌍방향적으로 실천적인 음악과 장소 만들기, 그리고 그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소개해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도, 트렌드와 센스, 거기에 관련된 정보는 네트워크의 등장에 의해, 순간적으로 얼마라도 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가치를 인정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람들은 앞으로는 그다지 더 늘어나지 않는게 아닐까하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공간상의 가상 공간이건, 현실 공간이건, 지금은 누구라도 그런 장소를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CD를 내거나, 흥행 가능한 이벤트의 주최자가 되어서, 아티스트를 초빙하는것도 가능하고요. 
저에게 있어서는 이런 것들은 가끔은 생업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일을 했었을 것이고요, 그러한 사람들이 더 늘어나간다면, 일본은 재미있어질 듯 합니다.    

ところでこの<クワイエット>という音楽の見方は、南米音楽だけを紹介するものではないと僕は思っています。
この5月に主催するフェスティバル<sense of "Quiet">に、次回の開催がもしあるとすれば、そこには欧米やアジア、中東やアフリカの音楽家の参加があるかもしれません。
韓国にもきっと、<クワイエット>な音楽家がいることと思います。今はまだ見知らぬそんなアーティストたちと出会っていきたいですね。

그런데 이 <Quiet>한 음악의 관점은 남미 음악만을 소개하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5월에 주최하는 페스티벌 <sense of "Quiet">에, 다음번 개최가 만약에 있다고 하면, 거기에는 유럽, 미주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의 음악가들의 참가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도 분명 <Quiet>한 음악가가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은 아직 제가 알지 못하고 있는 그런 아티스트들과 만나고 싶네요. 



そんな成田さんの主催する5/13、15、16のフェスティバル<sense of "Quiet">の
公演詳細はこちら  http://www.nrt.jp/
出演アーティストの紹介はこちら  http://www.nrt.jp/blog/
です。みなさま是非。

成田さん、素敵な文章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이러한 나리타씨가 주최하는 5/13,15,16일의 페스티벌 <sense of "Quiet">의 
공연 정보는 이 곳에서  http://www.nrt.jp/
출연 아티스트 소개는 이 곳에서  http://www.nrt.jp/blog/
입니다. 여러분 꼭!

나리타씨 멋진 글 감사합니다. 


さて、ジノンさんからのお手紙、いつも歩きながら音楽が聴こえてくる文章で素敵ですね。
そんなジノンさんに今日はこんな曲を贈ります。

그건그렇고, Jinon씨로부터의 편지, 언제나 걸어가면서 음악이 들려오는 글이 멋지네요. 
그런 Jinon씨에게 오늘은 이런 곡을 보냅니다. 



「上を向いて歩こう。涙がこぼれないように。思い出す、春の日。一人ぼっちの夜」

'위를 향해 걷자.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생각난다네, 봄 날. 고독했던 밤'


音楽がテーマの時はいつも長文になってしまってすいません。

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음악이 테마일 때는 항상 장문의 글이 되어버려서 미안합니다.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