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5일 화요일

20120605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지난번 Hayashi씨가 소개해주신 영화 보고 싶네요. '김씨 표류기'도 보고 싶고요, 마릴린 먼로와 오드리 햅번의 옛 영화도 다시 한 번 보려고 하고 있어요. 
아, 그러고보니 한국에서는 홍상수의 신작 '다른 나라에서'가 상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자벨 위페르가 연기하는 홍상수 작품이라는 점에서 꽤 기대하고 있는 중이에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前回の林さんが紹介してくれた映画、観てみたいですね。「彼とわたしの漂流日記」もみたいし、マリリン・モンローやオードリー・ヘプバーンの昔の映画ももう一度みようと思いました。
あ、そういえば、韓国ではホン・サンスの新作、「他の国で (In another country)」が上映され始めました。イザベル・ユペールが演じるホン・サンスの作品ということで、すごく楽しみにしているところです。




저는 그다지 잘 몰랐지만, 역시 외국인이 볼 때, 한국 사람들은 꽤 술을 많이 마시는 인상이 있나보네요. 저도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나 PC통신 재즈 동호회의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아무튼 술을 마시라고 해서 마시게 되었지만요, (술은 재즈 좋아하는 사람도 상당하잖아요) 저는 술을 마시면 술버릇이라기 보다도 먼저 자게 되어버려서요, 실제로 '힘들었다'라는 기억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다음날에는 힘들더라구요. 숙취는 아니지만 몸 전체가 아파요. 이상하네~ 라고 생각하면서 물을 마시거나, 약국에 가거나 하는 패턴이 계속 반복해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음, 그래도 요즘은 한국 사람들도 만취할 정도까지는 마시지 않는 듯 하는데요. 제 주위에는 무리하게 강요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어요. 

적으셨던대로 저는 체질적으로 술을 못 받아들이지만요, 보사(bar bossa)에 찾아뵈면 Hayashi씨께서 만들어 주신 알콜이 약한 칵테일이나 맥주를 마시기 때문에, 그렇게 몸에도 무리하는 느낌이 들지 않고요, 술(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을 마시는 기분도 만끽할 수 있어서 즐거워요. 아, 도쿄에 살았을 때 이야기인데, 저녁을 먹으러 요시노야에 가면, 옆에 앉아 있는 중년의 샐러리맨 아저씨가 소고기덮밥과 맥주 한 병을 시켜서 먹고 있는 모습을 보는데요, 가끔 그럴 때 맥주가 맛있어 보이거나 합니다.   

僕はあまり気がつかなかったですが、やっぱり外国人からみると、韓国人って結構お酒を飲むという印象があるんですね。僕も大学の新歓コンパとか、パソコン通信のジャズ・コミュニティーのオフ会とかはとにかくお酒を飲まされる感じだったのですが、(お酒はジャズ好きの人もなかなかですよね) 僕はお酒を飲むと酒癖というよりも先に寝てしまいますので、実際に「大変だった」という覚えはなかったです。でも、やっぱり翌日には大変ですね。二日酔いではないですが、全身が痛くなるんですよ。不思議だな~と思いつつ、お水を飲んだり、薬局に行ったりするパータンがずっと繰り返して続いた感じです。うーん、でも最近は韓国人も酩酊してしまうまでは飲まない感じだと思いますけど。僕の周りは無理強いしない人が多いですので、そう考えているのかもしれません。

お書きしたとおり僕って体質的にお酒を受け付けないですが、ボッサに伺うと林さんにお作りいただいたアルコールの弱いカクテルとかビールを飲むので、あまり身体にも無理している感じではないし、お酒(とは云えないかもしれませんが)を飲む気分が満喫できますので、楽しいです。あ、東京に住んでいた頃の話ですが、夕食を食べに吉野家に行くと、隣に座っている中年のサラリーマンのおじさんが牛丼とビール1本を頼んで、食べている姿をみますが、偶にその時にビールがうまそうに見えたりします。

6월이네요. 여름이 시작되었어요. 요즘 왠지 듣고 싶어져서 듣고 있는 앨범이 있는데요, 그게 지난번에 Hayashi씨께서 소개해 주신 Dani Gurgel입니다. 이른바 상파울루(São Paulo)산 보사노바라고도 불려지는 듯 하는데요, 요즘은 이런 상파울루의 음악 씬에도 관심이 있어서 좀 더 자세히 파고들려고 하고 있어요.  

6月ですね。夏が始まりました。最近何となく聴きたくなって、聴いているアルバムがありますが、それが先日林さんが紹介してくれたDani Gurgelです。所謂サンパウロ産ボサ・ノヴァともいわれるみたいですが、最近はこのようなサンパウロの音楽シーンにも興味があって、もっと詳しく探ってみようとしています。




이런 음악이 나오면, 이제 춤 출 수 밖에 없어요! 

こんな曲になると、もう踊るしかありません!




한편, 이번에는 서울의 추천해드릴 미술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통의동에 있는 대림 미술관인데요, 이 곳은 주로 사진 작품을 통한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실은 예전에, 이 곳에서 열렸던 재즈 앨범의 아트웍 전시가 있었을 때, 조그마한 인연이 있어서 그 다음부터 자주 다녔던 곳이에요. 그 후, 제가 도쿄로 가서 생활하게 되고나서는 서울과 도쿄를 왔다갔다 하면서 있었기 때문에, 이후로는 그다지 갈 기회가 없었지만요. 

さて、今回はソウルのお勧めの美術館を紹介したいと思います。通義洞(トンイドン)にあるデリム美術館ですが、ここは主に写真作品を扱って色んな展示を企画しています。実は昔、そこで開かれたジャズアルバムのアートワークの展示があったときに少し縁があって、それ以来よく行ったところです。その後、僕が東京に行って生活することになって、それからは、ソウルと東京を行ったり来たりしていたので、その後はあまり行く機会がなかったですが。




최근에 오랫만에 체크해보니, 꽤 흥미로운 전시와 이벤트등을 기획하고 있는 듯 해서요, 제가 자주 갔었을 때와는 또 다른 맛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미술관 전시실 안에 있는 휴식 공간을 제일 좋아해요. 여기에 앉아서 가만히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추천 장소입니다!

最近、久しぶりにチェックしてみると、結構面白い展示、イベント等を企画しているみたいで、僕がよく行ったときとはまた違う味を持っていると思います。あと、僕は、この美術館の展示室のなかにある休息の場所が一番好きです。ここに座って、ぼっとしていると心地良くなってきます。お勧めスポットです!






현재 전시는 덴마크의 디자이너, 핀 율(Finn Juhl) 탄생 100주년전으로 올해 9월 23일까지에요. 혹시 그 기간에 서울에 오실 일이 있으시면 꼭 들려보세요. 

現在の展示はデンマークのデザイナー、フィンユール(Finn Juhl)の生誕100周年展で、今年の9月23日までです。もしその時期にソウルにお越しいただきましたら、ぜひ!!





* 대림미술관 (Daelim Museum)



아마 2-3년전인 것 같은데요, 도쿄에 있으면서 저에겐 작은 AOR과 시티 팝 붐이 일었던 적이 있어요. 마침 그 즈음에 MELLOW GROOVE 같은 기획물들도 많이 나와서, 레코드점에 가면 보이게 된 것도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그 때 알고 본 일본 영화가 '파도 수만큼 안아줘 (1991)'라는 나카야마 미호, 오다 유지 주연의 영화였습니다. 아마 아시겠지만, 1980년대초 쇼난에 있는 미니FM이 무대로 되어 있어서, 나중에 실제로 Shonan Beach FM의 개국에도 영향을 끼쳤었는데요. (아, 제 주변의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알았는데, 한국에서도 Shonan Beach FM을 듣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합니다) 그 영화의 삽입곡으로 Toto를 시작으로, J. D. Souther, George Duke, Larry Lee, Ned Doheny등의 곡이 흐르고 있어서, 저에게는 매우 인상에 남아 있는 일본 영화가 되었습니다. 

たぶん2~3年前だと思いますが、東京に滞在していて、自分の中で小さなAORやシティー・ポップのブームがあったことがあります。ちょうどその頃、MELLOW GROOVEのような企画物もたくさん出てきて、レコード屋に行くと見かけたりしたのもあるかもしれませんが。その時に知ってみた日本映画が「波の数だけ抱きしめて (1991)」という、中山美穂、織田裕二主演の映画でした。たぶんご存じだと思いますが、1980年代初の湘南にあるミニFMが舞台になっていて、後程、実際Shonan Beach FMの開局にも影響があったものですね。(あ、僕の周りの人に聞いてみて知りましたが、韓国でもShonan Beach FMを聞いている人は多いみたいです) その映画の挿入歌としてTotoを始め、J. D. Souther、George Duke、Larry Lee、Ned Doheny等の曲が流れていたので、自分には結構印象に残っている日本映画になったわけです。




저에겐 드문 일이지만 DVD도 가지고 있어서요, (그다지 영화 DVD는 사지 않아요) 여름이 오면 혼자서 콜라라도 마시면서 봐요. 그러면 갑자기 쇼난에 가고 싶어지고는 합니다. 음, 저는 달콤쌉싸름하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나 보는데요, 역시 여름은 이런 청량감 넘치는게 좋지 않을까 해요. 

僕には珍しいことにDVDも持っているケースなので、(あまり映画のDVDは買わないんですよ) 夏がくると一人でコーラでも飲みばがら、観るんですね。そうすると急に湘南に行きたくなったりします。うーん、僕って甘酸っぱくて、青い恋物語が好きだな~と感じますけど、やっぱり夏はこのような清涼感が溢れるのが良い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그럼, 끝으로 저는 이런 곡을 골라봤습니다.
노 리플라이의 '바라만 봐도 좋은데'라는 곡이에요. 이 곡은 Lamp와 기린지 음악과 통하는 느낌이 있지 않나 하는데요. 영상으로 전해져 올거라 생각하지만, '파도 수만큼 안아줘' 처럼 달콤쌉싸름하고 풋풋한 청춘 이야기에요. 상쾌하게 웃는 모습과 서울의 풍경을 즐겨주시면 합니다. 음, 그래도 여러 일들이 있겠지만, 역시 청춘은 빛나고 있어서 좋네요. (뭔가 이야기가 아저씨스러워서 미안합니다.) 

では、最後に僕はこんな曲を選んでみました。
no replyの「眺めてみてもいいのに」という曲です。この曲はLampやキリンジの音楽と通じる感覚があ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けど。映像で伝わってくると思いますが、「波の数だけ抱きしめて」のように甘酸っぱくて青い、青春の物語です。清々しい笑顔とソウルの風景をお楽しみいただければと思います。うーん、でもいろいろありますけど、やっぱり青春って輝いていて良いですね。(何か話がおじさんぽくなってすみません)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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