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6일 월요일

20120716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서울은 장마지만, 비가 내리는게 장맛비보다도 게릴라 호우 같습니다. 
최근 몇 년간은 줄곧 이런 것 같았는데요. 
정말 날씨가 이상해졌어요. 

지난번 Hayashi씨께서 말씀하셨던 라디오 이야기는 잘 봤습니다. 역시 개인이 인터넷을 사용한 라디오를 하는건 어려울 듯 하네요. 바쁘신 와중에 감사드립니다.

Hayashi씨의 컴필레이션 CD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떤 형태로든 서울과 도쿄를 연결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어서요, 실현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물론, 이와 같은 컴필레이션 CD에 관심이 있는 한국과 일본의 레이블에서 진행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레이블쪽에서 해주실 수 있다면 기쁘겠지만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ソウルは梅雨ですけど、降っている雨は梅雨の雨というよりもゲリラ豪雨のような感じです。
最近、何年間はずっとこんな感じだったと思いますけど。
本当に変な天気ですね。

さて、前回の林さんがおっしゃってたラジオの話は拝見しました。やっぱり個人でネットを使ったラジオは難しそうですね。お忙しいとこ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林さんのコンピCDのアイディアについては、すごくいいアイディアだと思います。僕も何かの形でソウルや東京を繋げたらいいな~といつも考えていましたので、実現できればいいですね。もちろん、このようなコンピCDに興味がある韓国や日本のレーベル側から進まないといけないこともありますので、興味を持っているレーベル側がやらせてくれたら嬉しいのですが。

지난번 Hayashi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1969년생의 Hayashi씨의 음악 체험을 보고, 제 주변의 한국의 1960년대 후반 출생의, 음악에 자세한 분의 취향과 매우 비슷해서 (거의 같습니다) 놀랐습니다. '역시 나라가 달라도, 세대가 같으면 좋아하는 음악같은게 비슷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주변의 한국인들 중에 Hayashi씨와 마음이 맞을 분들이 꽤 있지 않을까 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1979년생인 제가 어떤 음악 체험을 해왔는지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음, 태어나서 가장 처음 경험했던 음악은?! 이라고 질문받으면 저는 '영국의 하드락입니다'라고 얘기할지도 모르겠어요. '완전 말도 안 돼'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정말입니다. 어렸을 적에 가장 처음으로 들었던 뮤지션이라고 하면, 제 기억 속에서는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이 처음이에요. 아, 물론 제가 골라서 들을리는 없구요. 아버지께서 좋아하신 음악이 제플린 같은 하드락이어서, 줄곧 이런 음악이 집 안에서 흐르거나, 드라이브 음악으로 듣거나 해서, 자연스럽게 귀에 익어버리게 된 거였습니다.  

さて、前回の林さんの文章はすごく楽しく拝見しました。1969年生まれの林さんの音楽体験を見て、僕の周りの韓国の1960年代後半生まれで、音楽に詳しい人の趣向がすごく似ていて(ほぼ同じです)ビックリしました。「やっぱり国が違うけど、世代が同じだと好きな音楽とか似ているんだ」と思いました。僕の周りの韓国人のなかで林さんと気が合う人って結構多く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それで、今日は1979年生まれの僕がどんな音楽体験をしてきたのかについて書いてみたいと思います。

うーん、生まれてから一番最初に経験した音楽は?!と質問されたら、僕は「イギリスのハード・ロックです」と言うかもしれないです。「絶対、うそだ!」と考えてらっしゃる方もいると思いますが、本当です。幼い頃、一番最初に聞いたミュージシャンだとすれば、僕の記憶のなかではレッド・ツェッペリンが最初です。あ、もちろん自分が選んで聞くわけではないです。父親が好きだったのがツェッペリンみたいなハード・ロックだったので、ずっとこんな音楽が家のなかで流れたり、ドライブ音楽として聞いたりしたので、自然に耳に慣れてしまったわけです。




저는 초등학교 때에는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이 아니었던 듯 합니다. 친구들하고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해서, 매일 밖에서 뛰어다니곤 했습니다. 아마 유치원때부터 초등학교 1학년때 즈음인 듯 한데요, 게다가 당시에는 인기도 있었던 듯 해서, 초등학교 6학년때, 같은 반의 몇 명인가의 여자 친구들한테 '그 때 너 좋아했었는데, 별로 관심 없는 듯한 표정으로 지나치더라'라고 듣기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후회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 당시의 저는 음악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 당시에는 박물관을 좋아해서, 초등학교 고학년때에는 주말이 되면 혼자서 자주 갔었습니다. 박물관 안에서 뛰어다니고해서, 자주 혼났지만요. 그래도, 그 때에 전시되어있던 것들 중에, 제가 좋아하게 된 유물을 발견했습니다. 여러분도 박물관에 가실 기회가 있으시면, 물론 국보나 유명한 작품들도 좋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자신만의 물건을 꼭 찾아봐 주세요. 

음, 하지만 그 때는 TV와 라디오를 좋아해서, CM으로 사용되었던 Chicago (If you leave me now), Gilbert O' Sullivan (Alone Again (Naturally)), Tom Jones (It's Not Unusual)등은 '아, 이 음악은 어딘가 좋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번에도 적었지만, 그 때는 좋은 음악을 들으면 앨범을 사기보다는 머릿속에 넣어서 휘파람을 불었던 시기라서, 이 곡도 휘파람 리스트에 있던 곡이었어요. 

실제로 앨범을 샀던 것은 중학교에 들어가고부터 였습니다. 카세트 테입이지만요. 디즈니 영화를 좋아해서, 인어공주의 사운드트랙을 샀었어요. 덧붙여서, CD는 패닉(Panic)이라는 한국 아티스트의 앨범입니다. 그건 1996년즈음인것 같지만요. 

僕は小学生の頃にはシャイな性格ではなかったみたいです。友達と遊ぶのが好きで毎日外で走りつづけていました。たぶん幼稚園~小学1年生の頃だと思いますが、しかも当時にはモテ期もありました。小学6年生の時、同じクラスの何人かの女の子に「その時、ジノン君のことが好きだったけど、あまり興味なさそうな顔してスルーしてた」と言われました。(ごめんなさい…  後悔しています…) ですので、あの頃の僕ってあまり音楽には興味がなかったのです。あ、当時は博物館が好きで、小学生の高学年の時には週末になると一人でよく行きました。博物館の中で走りつづけて、よく叱られましたけど。でも、その時に展示されているもののなかで、自分が好きになった物を見つけました。皆さんも博物館に行くチャンスがありましたら、もちろん国宝や有名な作品もいいですが、自分が愛する、自分だけのものをぜひ見つけてみてください。

うーん、でもその頃はテレビやラジオが好きで、CMとして使われたChicago (If you leave me now)、Gilbert O' Sullivan (Alone Again (Naturally))、Tom Jones (It's Not Unusual)等は「あ、この音楽はなんかいいな~」と思いました。前回も書きましたが、その頃はいい音楽を聞くとアルバムを買うよりも頭のなかに入れて、口笛を吹いた時期なので、この曲も口笛リストにあった曲です。

実際、アルバムを買ったのは中学校に入ってからだと思います。カセットテープですけど。ディズニーの映画が好きだったので、リトル・マーメイドのサントラを買いました。因みに、CDはPanicという韓国のアーティストのアルバムです。あれは、1996年頃だと思いますけど。






고등학교에 들어가고부터는 좋은 음악을 들으면 앨범을 사는 분위기로 되었습니다. 많은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밴드하자!'라는 분위기였지만, 저는 (이 시점에서는 이미 부끄러움을 타는 성격으로 되어버려서) 학교 근처에 있는 음반점에 가서 CD를 사고, 집에서 혼자 듣는 것을 좋아했었어요. 하지만, 학교 주변의 음반점이기도 해서, 당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재즈는 그다지 취급하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PC통신의 재즈 동호회에 가입해서, 활동하게 되었고요. 

정확히 그 때 즈음에 만난 것이 카시오페아(Casiopea)였어요. 고1때였습니다. 꽤 푹 빠져있었던 시기가 길어서, 이런 일본의 퓨전과 재즈를 듣고 있는 PC통신의 소모임의 오프라인 모임에 나가거나, CD의 라이너노트가 일본어여서, 일본어를 공부하거나, Jazz Life와 ADLIB같은 잡지를 읽거나 했습니다. 결국, 제 첫 도쿄 체험은 히비야 야외 음악당에서 열렸던 카시오페아의 라이브를 보러 갔었던 거였어요. 1999년의 일이었습니다. 

高校に入ってからはいい音楽を聞くとアルバムを買うというふうになりました。多くの音楽好きの友達は「バンドやろうぜ!」という感覚でしたが、僕は(この時点には既にシャイな性格になってしまいましたので)学校の近くにあるレコード屋に行ってCDを買って、家で一人で聞くのが好きでした。でも、学校の周りのレコード屋ということもありましたので、当時興味を持っていたジャズはあまり取り扱っていない感じでした。それで、パソコン通信のジャズ・コミュニティに加入し、活動するようになりました。

ちょうどその頃に出会ったのがカシオペアです。高校1年生の時でした。結構夢中になった時期が長かったので、このような日本のフュージョンやジャズを聞いているパソコン通信のコミュニティのオフ会に行ったり、CDのライナーが日本語だったので、日本語を勉強したり、Jazz LifeやADLIB等のマガジンを読んだりしていました。結局、僕の最初の東京体験は、日比谷野外音楽堂で開かれたカシオペアのライブをみに行ったことでした。1999年のことでした。




첫 도쿄 체험은 매우 인상에 남았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도쿄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2006년에 일을 그만두고 도쿄에 갔었습니다. 일본어 학교에 다니면서 저는 매일 도쿄의 중고 레코드점에 갔었어요. 모든 것이 처음 본 이름과 타이틀이어서, 아무튼 관심 있는 것은 모두 사갔습니다. 주로 신주쿠의 디스크 유니온(Disk Union)과 시부야의 레코판(RECOfan)에 갔었고요. 당시 시부야에는 HMV도 DMR도 Cisco Records도 있어서, 매일 재미있게 레코드점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런 일상이 계속되고 있던 어느 날, 우연히 눈에 띄인 한 장의 CD가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저는 '음, 오늘은 소울이라도 살까?'하면서, 그 CD를 샀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혼자서 그 앨범을 전부 들은 후에, 지금까지 제가 가지고 있었던 음악에 대한 모든 것이 바뀌어버렸습니다. 그 CD는 하시모토씨의 컴필레이션 'We Love Free Soul'이었습니다. 나중에 카페 아프레미디(Cafe Apres-midi)의 이벤트에 가서, 새벽녘의 시부야 풍경을 보면서 들었던 이 곡은 감동적이었습니다.  

初めての東京体験はすごく印象に残りました。ですので、いつか東京で住んでみたいな~と思うようになりまして、2006年に仕事をやめて、東京へ行きました。日本語学校に通いながら、僕は毎日東京の中古レコード屋に行きました。なにもかも始めてみた名前やタイトルだったので、とにかく、気になるものは片っ端から買っていきました。主に新宿のDisk Unionや渋谷のRECOfanに行きました。当時は渋谷にはHMVもDMRもCisco Recordsもありましたので、毎日、楽しいレコード屋めぐりを楽しみました。

そのような日常が続いていたある日、偶然、目についた1枚のCDがありました。何も知らなかった僕は「うーん、今日はソウルでも買おうか」と思いながら、そのCDを買いました。家に帰って一人でそのアルバムを全部聞いたあとに、いままで僕が持っていた音楽についての全てが変わりました。そのCDは橋本さんのコンピ「We Love Free Soul」でした。後で、カフェ・アプレミディのイベントに行って、夜明けの渋谷の風景を見ながら聞いたこの曲は感動的でした。




한편, 제가 본격적으로 브라질 음악과 만나서 푹 빠지게 된 계기는 Hayashi씨의 'Bossa Nova'라는 책입니다. 그 중에서 ELENCO의 아트웍 코너란게 있잖아요. 실은 그 코너가 완전히 브라질을 사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입니다. 계속 그걸 보고 있었어요. 물론 한숨도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도쿄에 갔을 때, 먼저 중고 레코드점에 가서, ELENCO 앨범은 모조리 사갔습니다. 그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브라질 앨범을 사고 있어요. 물론, 언젠가 포르투갈어도 배우고 싶고, 브라질에도 가보고 싶습니다. 

맨 처음 샀던 ELENCO 앨범은 이거에요. 이 앨범은 서울의 홍대에서도, 도쿄의 시부야에서도, 산책하면서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さて僕が本格的にブラジル音楽に出会って夢中になったきっかけは実は林さんの「Bossa Nova」という本です。その中でエレンコのアートワークのコーナーってありますよね。実はそのコーナーが完全にブラジルに恋してしまった決定的なきっかけです。ずっと眺めていました。もちろん、ため息もつきました。その後、東京に行ったとき、まず中古レコード屋に行って、エレンコのアルバムは片っ端から買っていきました。それ以来、いまにいたるまでブラジルのアルバムを買っています。もちろん、いつかポルトガル語も習いたいですし、ブラジルも行ってみたいです。

最初に買ったエレンコ盤はこれです。このアルバムはソウルのホンデでも、東京の渋谷でも、散歩しながら聞いているとここちよくなりますね。




저도 음악 이야기가 되면 저도모르게 길어지게 됩니다. 죄송해요. 

僕も音楽の話になるとついつい長くなってしまいます。すみません。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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