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3일 목요일

20141113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서울은 영하로 내려갔습니다. 춥네요. 
이 글을 쓰고 있는 11월 13일은 한국에서는 대입 수능 시험일이에요. 한국에서는 '입시 한파'라고 부르고 있어서 매년 시험일이 되면 꽤 추워져요.
음, 일본은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국가적인 이벤트(?)라서 경찰차와 오토바이, 구급차까지 준비해서 당일 수험생이 지각하지 않도록 '수송 작전'을 세웁니다. 시험은 거의 하루종일 보는데요, 수험생의 어머니들은 시험장이 있는 학교 앞에서 계속 서있으면서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영어 시험은 듣기 평가도 있는데요 그 때는 비행기의 이착륙도 금지되어져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今朝、ソウル氷点下になりました。寒いですね。
この文章を書いている11月13日は韓国では大学受験の試験の日です。韓国では「入試寒波」と呼んでいて、毎年試験の日になると結構寒くなります。
うーん、日本はどんな感じなのかわからないですが、韓国では国家的なイベント(?)なので、パトカーやバイク、救急車まで用意して当日受験生が遅刻しないように「輸送作戦」を立てます。試験はほぼ一日中ずっとやっていて、受験生のお母さんたちは試験場のある学校の前にずっと立ちながら祈ったりします。英語の試験は聞き取り問題もありますが、その時には飛行機の離着陸が禁じされています。




지난번 Hayashi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언젠가 한국의 중국요리집에 같이 가도록 해요.
네타스키친 근처가 예전부터 중국요리집으로 유명한 곳이라서요 지금도 맛있는 중국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남아있어요.
  
한편, 지난주 목요일부터 4박 5일간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2년만의 도쿄는 변함없이 따뜻하고 예쁜 도시였어요. 이번에는 아카사카에 머물었고 주로 약속이 아오야마 거리 주변이어서 계속 그 주변에 있었어요. 첫 날은 Hayashi씨의 소개로 요요기우에하라에 있는 Casa Vecchia에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 멋진 곳으로 도쿄에 가기전부터 저는 '그랑블루' 파스타라고 불렀던 파스타를 먹었어요. 가랑비가 내리고 있던 날이었는데 제가 그 날은 첫 손님이었던 것 같았어요. 가게의 스탭들도 정중하고 좋은 느낌의 분들로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先日の林さんの文章は拝見しました。
そうですね。いつか韓国の中華料理屋さんに一緒に行きましょう。
ちょうどネタスキッチンの辺りが元々中華料理屋で有名なところだったので、今も美味しい中華料理が楽しめるお店が残っています。

さて、先週の木曜日から4泊5日で東京に行ってきました。2年ぶりの東京は相変わらず暖かくて綺麗な街でした。今回は赤坂に泊まってて主に打ち合わせが青山通りの周辺だったので、ずっとその辺にいました。初日は林さんのご紹介で代々木上原にあるCasa Vecchiaにお邪魔して夕食を食べました。静かな住宅街にある素敵なお店で東京に行く前から僕は「グラン・ブルー (Le Grand Bleu)」パスタと呼んでたパスタを食べました。小雨が降っていた日で僕はその日の初めての客だったみたいです。お店のスタッフも丁寧で良い雰囲気の方々で、本当に美味しい夕食をいただきました。



그리고나서는 오랫만에 bossa에 갔었어요. Hayashi씨를 뵙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변함없이 카운터 자리에서 바라보는 거리의 풍경이 기분 좋았어요. 그 날은 가게 BGM으로 조빔의 CTI 시절의 레코드를 틀으셨잖아요. 가끔 생각드는 것이 있는데 '저 분은 아날로그 레코드를 틀 때가 가장 멋지고 빛나고 있구나'라고 느껴지는 지인분들이 있는데요, 그 때 조빔의 레코드에 바늘을 올리는 Hayashi씨의 모습을 보고 '맞아. Hayashi씨도 아날로그 레코드를 틀으실 때가 가장 멋지게 느껴지는 분이구나'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その後、久しぶりにボッサにお邪魔しました。林さんにお会いしていろいろ話し合ってうれしかったです。相変わらずカウンター席から見える街の風景は心地よかったです。その日はお店のBGMでジョビンのCTI時代のアナログをかけましたよね。たまに思うことは、「あの方はアナログレコードをかけるときが一番素敵で輝いてる」と感じられる知り合いの方々がいますが、そのジョビンのレコードに針を落としてる林さんをみて「そうだ。林さんもアナログレコードをかけるときが一番素敵に感じられる方なんだ」と改めて感じました。


이번에 도쿄에 있을 때에 가장 음악을 풍성하게 들었던 시간은 첫 날이었는데요 bossa를 나가고 나서 바로 하시모토씨의 Cafe Apres-midi에 갔었어요. 마침 그 날이 하시모토씨와 마리메코의 매장 디자인 등을 맡고 계시는 ima의 코바야시씨의 DJ 이벤트가 있던 날이었어요(코바야시씨께서는 예전에 이 블로그에도 등장해주셨습니다). 'Jinon군 도쿄에 있었어?!'하는 분위기였는데요.(웃음) 3~4년전에 도쿄에서 서울에서 뵌 이후의 만남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기억해주셔서 기뻤습니다. 오랫만에 두 분의 선곡을 들으면서 '아, 나 도쿄에 왔구나'라고 느꼈어요. 특히 이 곡이 흘렀을 때가 매우 인상에 남았습니다. 아마도 저는 이런 음악의 느낌을 도쿄의 여러분들에게 배운걸지도 모르겠어요.

今回、東京に滞在している間に一番音楽に恵まれたときは初日でして、ボッサを出てからすぐに橋本さんのCafe Apres-midiにお邪魔しました。ちょうどその日は橋本さんとマリメッコのお店のデザインなどを手かけているimaの小林さんのDJイベントがあった日でした(小林さんは先日このブログにもご登場していただきました)。「ジノン君、東京にいたの?!」という感じでしたが(笑)。3〜4年前に東京でソウルでお会いしてからの邂逅だったのにもかかわらず、僕のことを覚えていただいてうれしかったです。久しぶりにお2人の選曲を聞きながら「あ、僕、東京に来た」と感じました。特にこの曲が流れたときがすごく印象に残りました。たぶん僕はこのような音楽の感覚を東京のみなさんから学んだことかもしれません。




아, 맞다. Los Barbados에도 갔었어요. 변함없이 상냥하고 멋진 미소의 주인공인 마유미씨 덕분에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꽤나 매운 것을 좋아나는 분들이 많구나~라고 생각했어요. 

あ、そうだ。ロス・バルバドスにもお邪魔しました。相変わらず気さくで素敵な笑顔の真弓さんのおかげで心と身体が暖かくなる夕食の時間を過ごせました。ナイジェリアには結構辛いものが好きな方が多いんだな〜と思いました。


토요일도 비가 내렸는데요 오전에는 진보쵸에 있는 헌책방과 중고 레코드 가게를 돌아다녔습니다. 초기 BRUTUS 중에서 무라카미 하루키가 피터캣에 앉아있는 사진이 실린 잡지가 있어서 그걸 계속 찾았는데요 드디어 이번에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조금 길어질 것 같아서 나중에 다시 적도록 할께요. 정말 진보쵸는 굉장하구나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덤으로 사카모토 류이치와 카시오페아의 인터뷰가 실린 1984년도 Studio Voice도 샀어요.

土曜日も雨の日だったのですが、午前中は神保町の古本屋や中古レコード店をまわりました。初期のBRUTUSのなかで村上春樹がピーター・キャットに座っている写真が載ってる雑誌があって、それをずっと探しましたが、やっと今回見つけました。この話は少し長くなるので後でまた書きたいと思います。本当に神保町ってすごいな~と改めて感じました。おまけで坂本龍一やカシオペアのインタビューが載ってた1984年のStudio Voiceも買いました。

 



그리고 일요일 오후에는 하야시타씨의 HADEN BOOKS에 갔었습니다. 오모테산도역에서 네즈 미술관(根津美術館)이 있는 미나미아오야마 방면으로 가면 있는 곳이에요. 한국 분들에게는 프라다나 카르티에가 있는 방면으로 설명을 드리는 편이 이해가 잘 되실련지도 모르겠네요. 멋지고 세련된 분위기여서 요 근래 아오야마에 생긴 가게 중에서는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오모리의 사과 주스도 니시오기쿠보의 과자도 민트향이 감싸는 에릭 사티 브랜드 커피도 모두가 하야시타씨의 분위기에 잘 어울렸어요. 좋은 가게란 이런 매력이 없으면 성립될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하야시타씨의 설명에 의하면 100% 사과 주스를 와인글래스에 담아서 마시면 사과의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あとは、日曜日の午後には林下さんのHADEN BOOKSに行きました。場所は表参道駅から根津美術館がある南青山方面に行くとお店があります。韓国人の方にはプラダやカルティエがある方面と説明したほうがお分かりやすいかもしれません。素敵でおしゃれな雰囲気だったので、最近の青山にできたお店の中では最も気に入りました。青森の林檎ジュースも西荻窪のお菓子もミントの香りが漂うエリック・サティのブレンドコーヒーも、その全てが林下さんの雰囲気によく合っていました。良いお店ってこういう魅力がないと成り立たないんだと思いました。林下さんのご説明によると100%の林檎ジュースをワイングラスに入れて飲んだら林檎の香りが堪能できるらしいです。





서울에 돌아가기 전날 저녁에는 히가시노씨의 North Marine Drive에 갔었습니다. EBTG이나 Ben Watt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일지도 모르겠네요. bar bossa에서 시작해서 North Marine Drive로 마치는 여행(은 아니고 출장이었지만요(웃음))이었습니다. 히가시노씨를 뵙게 되어서 좋았어요.

ソウルに帰る前日の夜は東野さんのNorth Marine Driveに行きました。EBTGとかBen Wattが好きな方にはお馴染みの名前かもしれないですね。bar bossaから始めて、North Marine Driveで終わる旅(ではなく出張でしたが(笑))でした。東野さんにお会いできてうれしかったです。




이번 글에서 나온 분들과 만나면서 느낀건데요, 모두들 정말로 개성이 풍부하고 멋지며 그 개성을 세상에 정면으로 발신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좋은 가게는 '기본'에 충실하네요. 그런 감각을 지닌 분들이 현재의 도쿄를 대표하는 '도쿄의 상징'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봤습니다. 정말로 즐거운 여행(은 아니지만)이었습니다.

今回の文章に登場した方々にお会いして感じたのですが、みなさん本当に個性豊かでかっこよくて、その個性を真正面から世の中に発信しているんだと思いました。あとは、やっぱり良いお店って「基本」に忠実すね。その感覚を持っている方々がいまの東京を代表する「東京の象徴」ではないかと考えてみました。本当に楽しい旅(ではないですが)でした。


그럼 오늘은 Hayashi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이번에 만나뵈었을 때에 '같이 노래방에 가서 노래부르면서 춤춰요'라고 Hayashi씨와 이야기를 나눴지만요(웃음). 사실 노래방에 가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요 그다지 가는 편은 아니에요. 친구들끼리 만났을때 꼭 가야하는 상황일때면 가긴 하는데요, 그 때 이 곡을 불러요. 안전지대의 '카나시미니 사요나라 (슬픔이여 안녕)'이란 곡인데요, 워낙 노래를 못해서 부르고 있으면 '그래, 사요나라~'와 같은 상황이 되어버립니다(웃음). 노래방에 가면 저는 이걸 부를테니 Hayashi씨는 옆에서 춤춰주세요. 

それでは今日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送ります。
今回お会いしたときに「一緒にカラオケ行って歌って踊りましょう」ということが林さんと僕には話題になったのですが(笑)。実はカラオケが苦手であまり行かないです。でも、友達同士でどうしても行かなくてはならないときがあったら行きますが、その時にこの曲を歌ったりします。安全地帯の「悲しみにさよなら」という曲ですが、あまりにも歌が下手なので歌ったら「はい、さよなら」の状態になってしまいます(笑)。カラオケに行ったら僕はこれを歌いますので、林さんは隣で踊ってくださいね。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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