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7일 토요일

20150627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어제 서울은 장마에 들어섰습니다.
올해는 봄부터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서 빨리 장마가 시작되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직 강수량은 부족한 듯 해요.
하지만, 서울도 앞으로 얼마간은 비가 내리는 계절이 이어질 듯 합니다.

林さん

こんにちは。
昨日ソウルは梅雨に入りました。
今年は春から日照りが続いていて早く梅雨入りになると良いのにな~と思っていましたが、
降水量は足りない感じです。
でも、ソウルもこれからしばらくは雨の季節が続きそうです。


Hayashi씨의 글은 관심 깊게 읽었습니다. 
덕분에 일본의 다양한 생선 먹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려요. 다음에 일본에 가면 이것저것 좀 시도해볼께요.

그러고보니, 마른 오징어를 불에 구워서 마요네즈를 찍어서 먹는 것은 한국에서도 대표적인 술안주입니다. 음, 저는 술을 못 마셔서 그렇게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로 유명할거에요. 가게에 따라서 시치미를 뿌리는 곳도 있지 않을까해요.
 
さて、林さんの文章は興味深く拝見しました。
おかげさまで日本のいろんなお魚の食べ方を知りました。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今度東京に行ったらちょっといろいろ試してみますね。

そういえば、スルメを火で炙ってマヨネーズをかけるのは韓国でも酒の肴の定番です。うーん、僕はお酒を飲めないのでそんなに詳しくはありませんが、たぶんビールに合うおつまみとして有名だと思います。お店によって七味唐辛子をかけるところもあ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음, 요즘에는 경복궁 서쪽에 있는 서촌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몇 년 전부터 주목되고 있는 곳이긴한데, 요즘에는 '도쿄 거리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한 가게들이 있는 듯 해서 사진을 보니 오쿠시부야에서 산책할 때에 느낀 부류의 감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쿄의 오쿠시부야 쪽을 좋아하는 일본 분들에게는 서촌이 추천 장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うーん、最近は景福宮(キョンボックン )の西側にある西村(ソチョン)の話をよく聞きます。何年前から注目されていたところなんですが、最近は「東京の街のような感覚」が感じられるようなお店があるみたいで、写真をみたら奥渋谷の散歩のときに感じた種類の感覚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東京の奥渋谷のほうが好きな日本人のみなさんには西村がオススメかも、と思いました。


저는 해외라고해도 일본과 미국밖에 갔던 적이 없고요, 그렇게 유행에 민감한 사람도 아니라서 '요즘 이 도시는 이 지역이 좋아요!!'라는 추천은 전혀 못 하는데요, 서울과 도쿄만은 1년에 한 번 정도는 다녀오고 있어서 다행이도 대충 '아, 이 지역은 이런 분위기인가 보구나~'와 같은 것이 머리에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울과 도쿄의 그러한 풍경을 멍하니 바라볼때마다 '서울과 도쿄는 수많은 실전화기로 이어져있는데 아닐까'하고 생각하곤해요.
  
僕は海外といっても日本とアメリカしか行ったことがないし、そんなにトレンドに敏感な者でもないので、「最近この都市はこのエリアがいい!」という感じのオススメは全然できないんですが、ソウルと東京だけは1年に1回くらいは行ったり来たりするので、幸いことになんとなく「あ、このエリアこんな感じかな~」ということが頭に浮かぶようになりました。それで、ソウルと東京のそういう風景をぼんやり眺めるたびに「ソウルと東京はたくさんの糸電話でつながっているのではないかな」と思ったりします。


실전화기라는게 실의 팽팽한 정도로 상대방의 목소리가 잘 들리거나, 듣기 어려워지거나 하잖아요.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언제나 실이 연결되어 있어서 두 사람을 잘 이어주고 있었고요. 다만, 잘 듣기 어려울 때는 그 실의 팽팽한 정도의 조절을 잘 못 했던 것 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糸電話って糸の張り具合で相手の声がちゃんと聞こえたり、聞きづらくなったりしますよね。でも、二人の間はいつも糸があり、ちゃんと二人はつながっていたんですね。ただ聞きづらくなったときはその張り具合の調節がうまく行かなかっただけ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이 블로그를 포함해서 서울과 도쿄의 다양한 분들과 만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러한 '실전화기에 있는 실의 팽팽한 정도의 조절'을 위해 제가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중이에요. 가능하다면 그 두 사람이 실전화기로 속삭이고 있는 이야기도 소개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このブログも含めて、東京やソウルの方々に会っていろいろ話し合いながらその「糸電話の張り具合の調節」のために自分は何をすればいいのかについて考えているところです。できれば、その二人が糸電話でささやいている物語も紹介できればと思います。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어제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었던 곡인데요 PV를 보고나서 이 곡은 Marina Abramovic라는 여성 행위 예술가의 MoMA 전시회 오프닝 때 받았던 인상으로 만든거였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작가와 참가자는 서로 마주보며 1분간 아무말도 하지 않고 눈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하루에 7시간씩 3개월간 지속된 전시였다고 합니다. 그 오프닝이 있던 날, 퍼포먼스 참가자 중에 Ulay라는 남성이 있었습니다. 그도 유명한 행위 예술가로 Marina와의 공동 작품도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오래 전, 둘은 연인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눈을 감고서 다음 참가자를 기다리고 있던 작가 앞에 갑자기 오래전 연인이 나타납니다. 20여년만의 재회였습니다. 그리고,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두 사람은 아무말도 하지 않을채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었을까요. 처음에는 '사랑'은 무었일까라는 것에 대해 생각했지만 서서히 '이야기, 말'은 무엇일까에 대한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昨日偶然ラジオで聞いた曲ですが、PVをみてこの曲はマリーナ・アブラモヴィッチという女性パフォーマンスアーティストのMoMAの展覧会のオープニングの印象で作ったのだろうと思いました。アーティストと参加者は互いに向き合って1分間何も言わずに目で話し合います。一日に7時間ずつ、3か月間やり続いた展覧会だったそうです。そのオープニングの日、パフォーマンスの参加者のなかでUlayという男性がいました。彼も有名なパフォーマンスアーティストで、マリーナとの共作もあるらしいです。そして、昔、二人は恋人だったのです。何も知らずに目を閉じて次の参加者を持っていた彼女の前に突然昔の恋人が現れます。20何年ぶりの再会でした。そして、二人は何も言わずに話し合います。二人は何も言わないまま、何を話し合ったのでしょうか。最初は「恋」ってなんだろうと思いましたが、徐々に「話」ってなんだろうと思うようになりました。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