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9일 화요일

20150929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한국은 지난주 주말부터 오늘까지 추석 연휴 기간입니다.
일본의 오봉(お盆)이나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같은 명절이에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韓国は先週に週末から今日までチュソク(秋夕)という祝日の期間です。
日本のお盆とかアメリカのサンクスギビングのような感じです。


얼마전에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예를들면 음력 설날과
이번 추석처럼 예전부터 한국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명절은
대체로 사계절에 맞춰져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석(秋夕)은 한자의 뜻처럼 '가을'을 상징하는 전통 명절이 아닐까해요. 

先日、どこかで見たような気がしますが、例えば、旧暦のお正月や
この秋夕のような昔から韓国人が大事にしている祝日っていうのは、
だいたい四季にあわせてる感じだそうです。
それで、秋夕は漢字の意味のように「秋」を象徴する伝統的な祝日なのではないかと
思っています。


Hayashi씨의 지난번 글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bar bossa에서 '요세(寄席)' 공연 이벤트가 있다고 한 것은
아마 Hayashi씨 트위터에서 본 것 같은데요, 
어떤 분위기로 열릴지 상상이 잘 안되었는데 
글과 사진을 보고서 '아, 이런 분위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さて、林さんの前回の話、楽しく拝見しました。
bar bossaで「寄席」のイベントがあるというのは
たぶん林さんのツイッターで拝見したような気がしまして、
どんな感じの展開になったのか想像できなかったのですが、
文章や写真を拝見して「なるほど。こういう感じだったんだ」
と思いました。


아마도 한국인의 유머는 일본의 칸사이 지역의 유머와 비슷할지도 모르겠어요.
일본에 다녀온 한국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칸토보다도 칸사이 쪽이 
한국 사람들의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가끔 TV에서 오사카의 시장이 나오는걸 보고 있으면 '아, 그냥 한국이네~'라고 
생각하기도 하거든요.
만담과 야담 같은 것은 결국 '그 시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 의미로는 한국과 일본의 칸사이 지역의 생활 의식이란게
꽤 공통된 부분이 많지 않을까해요.

たぶん韓国人の笑いは日本の関西の笑いにすごく似ているかもしれません。
本当に日本に行ってきた韓国人に聞いてみると関東よりも関西のほうが
韓国人のスタイルに似ていると言ってますし。
たまにテレビで大阪の商店街のことをみていると「あ、普通に韓国だな〜」と
思ったりしますので。
漫才や講談っていうのは結局「その時代の生活」の物語を語っていることだと
思うので、そういう意味では韓国と日本の関西地域の生活の意識って
結構共通のところが多いのではないかな〜と思ったりします。


제가 처음으로 일본에서 TV에 나오는 코미디언을 보고서 떠올랐던 것은 
'아, 그러고보니 여렸을때 봤던 한국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는 콤비도 꽤 있었구나' 였습니다. 
물론 만담이라는 일본의 만자이(漫才)와 같은 코미디도 있었고요.
스탠딩 코미디나 슬랩스틱 코미디도 꽤 많았습니다. 
  
僕が初めて日本でテレビに出てるお笑いタレントを見ていて思い出したのは「あ、そういえば幼い頃に見てた韓国のお笑い番組ではお笑いコンビも結構あったんだ」ということでした。
もちろん、漫談(マンダム)という漫才のような感じのお笑いもありますし。
スタンドアップ・コメディとかスラップスティック・コメディも結構多かったです。


요즘 한국의 개그 프로그램은 콘서트와 같은 분위기로 공개 방송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요, 대체로 상황극 컨셉 속에서 만담이나 스탠딩, 슬랩스틱이 섞여 있는 느낌이에요. 대체로 이러한 컨셉은 60~70년대 한국 코미디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시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最近の韓国のお笑い番組ってコンサートのような感じで公開放送というカタチになっていますが、だいたい状況劇のコンセプトのなかに漫談やスタンドアップやスラップスティックが混じっている感じですね。だいたいそういうコンセプトは60〜70年代の韓国のコメディの黄金期といえる時期から始まったそうです。


이건 1960년대의 한국의 만담 영상입니다. 
무대에 서있는 채플린과 같은 콧수염을 하고 있는 남자는 서영춘이라는 한국 코미디의 황금기에 활동했던 대스타입니다. 1986년에 작고했기 때문에 저는 대부분의 영상을 나중에 보게 되었는데요, 정말 좋아합니다.

これは1960年代の韓国の漫談の映像です。
舞台に立っているチャップリンのような鼻髭の男性はソ・ヨンチュン(徐永春)という韓国コメディの黄金期の大スターです。1986年に亡くなったので、僕は彼のほとんどの映像を後でみたわけですが、本当に好きですね。




진정한 코미디언이랄까 엔터테이너라고 생각해요.
'슬픔이 있는 웃음', '웃음이 있는 슬픔'이 담겨있어서, 더욱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에도 많이 출연했고, 노래도 잘했고요, 그의 경우는 한국에서 누구나가 알고 있는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뿌(컵)가 없으면 못 마십니다' 라는
1960년대에 발표한 유명한 노래가 있는데, 이걸 들어보면 완전히 랩으로 들려요.
굉장한 재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正真正銘のコメディアンというかエンターテイナーだと思います。
「悲しみのある笑い」、「笑いのある悲しみ」があって、それがまた好きです。
たくさん映画に出演したし、歌も上手だったし、彼の場合は韓国で誰もが知っている
「仁川の近海にサイダーが浮かんでいても、コップがないと飲めません」という
1960年代に発売された有名な歌がありますが、それって聞いていると完全にラップに聞こえるんです。
すごい才能だな〜といつも思います。


1960~70년대의 한국 영화에는 당시 유명한 코미디언이 많이 등장합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되어있는 곳도 있으니 혹시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체크해보셨으면 해요.

1960〜70年代の韓国の映画には当時の有名なコメディアンがたくさん登場します。最近はインターネットで見られるようになるものもあるので、もしその辺に興味がある方はぜひチェックしていただきたいと思います。


이야기가 벗어났는데요, 그런 흑백 시대와 제가 어렸을 적의 한국 코미디 프로그램을 봐도 그런 상황극 스타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게 지금까지 계승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위에 언급한 영상과 같은 만담과 콤비의 수는 줄게 되었습니다.
    
話がそれましたが、そのモノクロ時代や僕が子供の頃の韓国のお笑い番組をみていてもそういう状況劇のスタイルがあったので、それが今に至るまで継承されているんだと思いました。ただ、上記の映像のような漫談やお笑いコンビの数は減っています。


오래전부터 한국의 시장에서는 여기저기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서 노래를 듣거나, 춤을 추거나, 이야기를 듣는 것들을 즐겼습니다. 그런 '장터' 라고 하는 광장 문화에는 '공연자와 관객이 혼재하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가 담겨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한국인 특유의 커다란 특징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昔から韓国の市場ではあっちこっちの広場に人々が集まって、歌を聞いたり、踊りをしたり、物語を聞いたりすることを楽しんでました。その「市場の広場」の文化には「公演者と観客が混在している独特の空気感」がありました。僕はそれが韓国人ならではの結構大きな特徴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그러한 예는 전통 문화부터 지금의 개그 프로그램까지 꽤 많이 남겨져 있는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요즘 한국의 개그 프로그램을 보면 무대에 있는 개그맨들이 갑자기 관객들에게 말을 걸거나, 관객을 상대로 이야기를 펼치다가 마지막에 개그맨이 관객을 놀리는 대사를 꺼내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아마 그런 부분이란게 한국인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장터 문화'의 유전자가 있기 때문에 성립할 수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その例は伝統文化からいまのお笑い番組まで結構たくさん残っていると思います。
例えば、最近の韓国のお笑い番組をみると舞台にいるお笑いタレントが突然観客に声をかけたり、観客と話しあって最後にそのタレントがつっこむようなセリフを取り入れるシーンがよくありますが、たぶんそれって韓国人のなかで「市場の広場の文化」の遺伝子があるからこそ成立でき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그리고, 한국에 라이브를 오는 외국 뮤지션들이 한결같이 '한국 관객의 열광적인 반응은 정말이지 최고다!' 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또한 '이 자리에 참가하고 싶다', '단지 관객으로서가 아니라 함께 그 자리의 분위기를 만들면서 즐기고 싶다'는 '장터 문화'의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あと、韓国にライブに来る外国人のミュージシャンがみんな「韓国の観客の熱狂的なリアクションは本当に最高だ!」と言いますが、それも「この場に参加したい」、「ただの観客ではなくて、一緒にその場の空気を作って楽しみたい」という「市場の広場の文化」の遺伝子があ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


또 이야기가 빗나가게 되었지만, 이렇게 한국의 유머에 대해 적어봤는데 어떤가요. 
  
また話がそれましたが、こんな感じで韓国の笑いについて書いてみましたが、いかがでしょうか。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방금전에 소개한 서영춘이 부르는 노래입니다. 이것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가 알고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先ほど、紹介したソ・ヨンチュンの歌です。これも韓国人なら誰もが知っている曲だと思いますね。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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